"류현진·린가드 떴다" 봄 스포츠 시즌 유니폼 판매 '날개'

한화이글스·FC서울 등 프로 스포츠 구단 유니폼 판매량↑
"스포츠 관심 증대·블록코어 유행 영향으로 판매 늘어"

[서울=뉴시스] 지난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홈 개막전 2024.03.06. (사진=FC서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류현진(한화이글스), 제시 린가드(FC서울) 등 인기 선수들이 국내 프로 스포츠 리그에 합류하면서 '직관(직접 관람)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유니폼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16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1~12일까지 집계된 유니폼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동기간(지난달 18~29일)과 대비해서도 3.4배 뛰었다.

특히 최근 국내 프로야구에 복귀한 류현진 선수의 인기에 힘입어 '한화이글스'의 검색량과 유니폼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이글스 2024시즌 유니폼(사진=무신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신사가 집계한 결과 류현진 선수의 한화복귀 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22일부터 2주간 '한화이글스'와 '스파이더' 검색량은 직전 2주 대비 3.6배 증가했다.

프로스펙스가 출시한 LG트윈스 유니폼과 티셔츠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

유니폼에 대한 관심은 프로야구 뿐 만 아니라 프로축구에서도 증가했다.

지난 1일 개막한 K리그 경기 별로 역시 최다 관중 수를 경신하거나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영국 프로축구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 입단을 계기로 무신사 내 'FC서울' 유니폼 검색량과 판매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브랜드 '골스튜디오'가 출시한 대구FC 유니폼 역시 K리그 개막 시즌에 발맞춰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밖에 세계 축구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최근 16강 토너먼트를 마치고 8강 진출팀을 확정지은 가운데, 국내에서도 유럽의 인기 있는 클럽 유니폼을 찾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제작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레른 뮌헨(독일) ▲아스널(잉글랜드)를 비롯해 푸마가 출시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도르트문트(독일) 유니폼 등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올해 류현진 선수의 복귀, 메이저리그 구단의 방한 등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유니폼 거래액 규모도 커지고 있다"며 "또 최근에는 일상에서 유니폼을 착용하는 블록코어 트렌드 영향으로 스포츠 유니폼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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