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세 꺾였지만…한은 "DSR 적용 확대해야"

노명현 2024. 3. 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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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핫&뉴]
한은 "가계대출, 낮은 증가세…불확실성도"
우리은행, 완전 민영화 마침표
기업은행, 상반기 공채 스타트

가계대출 증가세 꺾였지만…방심은 금물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약 1년 만에 증가세를 멈췄다. 은행권 가계대출 숫자도 증가 폭이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사상 처음으로 11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올해 가계대출이 낮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하는 가운데 주택시장 전개 양상 불확실성은 경계해야 할 요소로 꼽았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8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3월 이후 감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위는 이에 대해 설 명절 상여금 등 계절적 요인으로 기타대출이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가계대출이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완연한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선을 그은 셈이다. ▷관련기사: 2월 가계대출 1.8조 감소…증가세 11달 만에 멈췄다(3월13일)

이는 대출 갈아타기 수요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 자체 주택담보대출 등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까닭이다.

가계대출 증감 추이

실제 은행 가계대출은 기타대출 감소폭 확대에도 주담대 수요로 인해 증가세를 지속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은행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2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2월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00조3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100조원을 돌파했다. 

결국 금융당국 구상대로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주담대 수요 관리가 최우선 과제다.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내 기준금리 인하는 없다는 점을 강조한 가운데 가계대출은 낮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주택시장의 경우 높은 집값 수준과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 등이 매수심리 회복을 더디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융여건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수도권 입주물량 축소 등은 시장 회복 요인으로 꼽힌다.

전세대출은 역전세 상황이 완화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신용대출은 높은 금리 수준을 감안해 크게 확대되기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여행 등 소비와 금융자산 투자를 위한 자금 수요는 완만하게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점을 종합하면 금융권 가계대출은 당분간 낮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 설명이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향후 주택시장 전개 양상 등이 가계대출 흐름의 불확실성 요인이다.

특히 한국은행은 가계부채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점검하면서 안정적 관리를 위한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정책금융 상품은 서민과 실수요자 주거안정 등 정책효과와 함께 가계대출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공급 규모를 적절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적용범위를 점차 확대하는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 마무리

우리금융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 잔여지분 약 936만주(지분율 약 1.24%) 전량을 자사주로 매입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10월5일 우리금융과 예금보험공사 간 체결한 '주식양수도에 관한 기본협약'에 따른 이행 절차로 공적자금관링위원회와 우리금융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뤄졌다.

이번 거래는 13일 종가 기준 14일 주식시장 종료 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금융은 취득한 자사주를 즉시 전량 소각해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시장 기대치에 호응했다는 게 우리금융 입장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우리금융은 1998년 공적자금 지원 후 7차례 블록세일과 2016년 과정주주 체제 도입을 위한 매각 등 26년에 걸친 공적자금 상환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고 100% 민영화를 완성하게 됐다.

토스뱅크, 금융 콘텐츠 구독자 150만명 돌파

토스뱅크 앱에서 제공하고 있는 금융 콘텐츠를 구독하는 구독자가 150만명이 넘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부터 고객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제공하는 '투자소식'과 일상 생활속 금융정보를 주는 '토스뱅크 소식'을 운영하고 있다.

목돈 굴리기 연계 서비스인 투자소식을 구독하는 고객들에게는 토스뱅크 목돈 굴리기 메뉴에서 소개하고 있는 채권투자나 발행어음, 공모주 등 자산관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제공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 소식이나 투자 소식 콘텐츠는 고객이 금융상품 또는 서비스를 이용할 때 편리하게 투자 정보를 얻고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되는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손보·화재보헙협회, 축사화재 안전점검

NH농협손해보험과 한국화재보험협회는 경기 안성에 위치한 안성축산농협을 찾아 축사화재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에는 남궁관철 농협손보 농업보험부문 부사장과 강영구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가축 축사화재 안전점검 캠페인은 축사 사고 대다수를 차지하는 화재와 전기사고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안전점검과 사고예방 컨설팅을 제공하고 휴대용 소화기 등 화재 예방 안전용품을 지원하는 등 축산 농가 안전망 구축이 목적이다.

기업은행 상반기 신입행원 150명 공개채용 시작

IBK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신입행원 150명을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금융일반과 디지털, IT로 디지털 분야에서 IT분야를 분리해 채용한다. 디지털 분야는 디지털 신사업 기획과 인공지능 모델링, IT분야는 클라우드 프레임워크 운영과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주요 직무로 한다.

지원자는 오는 27일까지 기업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입행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서류심사와 필기·실기·면접을 거쳐 6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기업은행은 지원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온·오프라인 채용설명회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기업은행은 상반기 공채 외에도 정규직 수시채용을 새롭게 도입해 젊은 인재에게 입행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은행 현장 업무를 경험하고 'IBK창공' 혁신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청년인턴 채용도 전년보다 늘어난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청년인턴 채용공고는 5월 중 공고할 계획이다.

'금융 핫&뉴'는 한 주간 선보인 새로운 금융상품과 은행·보험·카드 등 금융사들의 눈에 띄는 움직임을 간추린 비즈워치 금융부의 주말 코너입니다. [편집자]

노명현 (kidman0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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