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명소’ 거제 공곶이…“사계절 관광지로”
[앵커]
남녘에선 지금 봄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상춘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죠.
경남 거제에는 바다와 함께 어우러진 7만 송이 노란 수선화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사시사철, 쪽빛 바다를 바라보는 계단식 정원, 수선화 7만 송이가 정원을 온통 노랗게 물들였습니다.
이달 말이면 더 늘어나 15만 송이가 활짝 핍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수줍게 일렁이는 노란 꽃 물결, 사람들의 마음에 봄을 전합니다.
[조유화·원태만/경남 통영시 : "아기도 처음으로 꽃 보러왔고 너무 좋네요, 생각보다. 바다도 보이고, 꽃도 있고."]
사유지이지만, 봄이면 수선화로 가득한 정원을 무료로 공개했던 거제 공곶이.
강명식 할아버지가 반평생 손수 일군 곳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강 할아버지가 별세하고 안주인 할머니도 건강이 나빠져, 지난해에는 꽃을 볼 수 없었습니다.
아쉬움 속에 자치단체가 땅 주인 대신 수선화 종자를 심었고, 올해 다시 바다와 어우러진 노란 꽃물결을 볼 수 있게 된 겁니다.
노부부의 자녀들은 다시 정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더욱 반갑습니다.
[강병철/거제 공곶이 주인 부부 아들 : "최근 2~3년 동안 꽃들이 제대로 안 폈는데, 지금 이렇게 다시 활짝 피고, 사람들이 와서 좋아하는 것을 보니까 기분이 좋아요."]
거제시는 이번 주말 첫 수선화 축제를 열어, 새롭게 단장한 공곶이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또 다양한 꽃을 심어, 사계절 관광지로 가꿀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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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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