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뿐만 아니라 인성도...” 오타니의 그녀, 주변인들의 평가는

박선민 기자 2024. 3. 1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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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한국행 비행기 앞에서 찍은 아내와의 사진. /다저스 엑스

일본 출신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미 프로야구(MLB)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농구 선수 출신의 아내를 깜짝 공개하면서, 오타니는 물론 그의 아내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현지 언론에서는 “외모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훌륭했다” 등 오타니 아내에 대한 주변인들의 평가를 인용한 보도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오타니는 15일 오후 2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오타니의 몇걸음 뒤에는 오타니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사진을 통해 먼저 공개한 아내 다나카 마미코(28)가 있었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최소 500명의 팬 등 인파가 몰렸고, 오타니와 다나카는 경호를 받으며 숙소로 이동했다.

그간 소문만 무성했던 오타니 아내의 모습이 드러난 건 이번이 처음이어서 오타니의 한국 방문은 일본에서도 화제가 됐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결혼 소식을 발표했지만, 당시 그는 ‘정말 평범한 일본인’이라고만 전할 뿐 아내 신상에 대해 말을 아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다나카는 키 180㎝의 농구 선수 출신으로 일본여자프로농구리그 후지쯔 레드웨이브에서 뛰었다. 다만 2023-2024시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다나카는 중학교 때부터 농구 선수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사립명문 와세다대 3학년 재학 중일 땐 2017년 유니버시아드 타이베이 대회에 출전, 일본 팀의 50년 만의 은메달 획득에 기여했다고 한다.

인천공항에서 다나카가 오타니 몇걸음 뒤에서 함께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나카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칭찬 일색이었다. 일본 주간지 프라이데이는 다나카 지인 등의 인터뷰를 인용해 “다나카는 선수로서뿐만이 아니라 인간적인 평가도 높다”고 보도했다.

다나카의 와세다대 선배였다는 이는 프라이데이에 “와세다 농구부는 대대로 센터들이 미인인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다나카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며 “입부 초기 여러 가지 잡무가 있는데 다나카는 결코 싫어하는 티를 내는 법이 없었고, 무거운 물건을 옮기거나 큰 소리로 응원하는 등 선배들을 항상 열심히 돕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나카는 센터에서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포지션을 냉정하고 침착하고 신중하게 해내는 타입이었다”며 “선후배와 동료 등을 배려하며 능숙하게 소통했다”고 했다.

대학 관계자 역시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다나카는 코치학 등 강의도 열심히 청강했다”고 전했다.

과거 다나카가 촬영한 잡지 화보. /사파리 라운지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에 실린 이 기사는 하루만에 댓글이 600개 이상 달릴 정도로 화제였다. 일본 네티즌들은 “아내 덕에 원래 호감이었던 오타니가 더 좋아졌다” “오타니의 신부로서 너무 이상적이다. 이렇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주는 슈퍼스타는 없을 것” “재색겸비의 훌륭한 아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다저스는 오는 20일과 21일 고척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MLB 정규 시즌 개막 2연전 서울 시리즈를 소화한다. 이에 앞서 16일엔 훈련 및 기자회견(워크아웃 데이)이, 17일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한 연습 경기, 18일엔 한국 야구대표팀 ‘팀 코리아’와의 경기 등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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