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다시 한번?"...캐시 우드 등장에 주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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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의 '꿈의 종목'에서 '골치 종목'으로 전락한 테슬라가 모처럼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인도 시장에서 테슬라의 차량 판매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소식도 주가에 도움이 됐다.
최근 전기차 수요 위축에 관한 소식이 잇따르고, 월가에서도 부정적인 전망과 함께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줄줄이 하향하면서 주가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앞서 우드는 코로나19 사태 직후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를 집중적으로 매입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2020년 투자업계의 스타로 떠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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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입 전기차 관세 인하 소식도 호재…"테슬라 로비 성공"
투자자들의 '꿈의 종목'에서 '골치 종목'으로 전락한 테슬라가 모처럼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S&P500 종목 가운데 최악의 성적을 보여왔다. 최근 악재가 겹친 보잉보다도 하락률이 컸다. 이번 반등은 테슬라의 영원한 팬인 돈'나무 언니'의 매수 등에 따른 영향이다. 인도 시장에서 테슬라의 차량 판매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소식도 주가에 도움이 됐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0.66% 오른 163.5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한때 1.4%까지 반등한 뒤 오후 들어 오르내리기를 거듭하다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까지 사흘간 8.6% 하락했으며, 전날 종가(162.50달러)는 지난해 5월 4일 이후 최저치였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낙폭은 34% 수준이며, 시가총액은 약 5125억달러(약 682조6500억원)로 적어졌다. 최근 전기차 수요 위축에 관한 소식이 잇따르고, 월가에서도 부정적인 전망과 함께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줄줄이 하향하면서 주가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테슬라 시총은 미국 증시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다. 매그니피센트 7 중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종목은 물론 버크셔 해서웨이, 일라이 릴리, TSMC, 노보노디스크. 브로드컴, 비자, JP모간에도 뒤쳐졌다.
하지만 이날은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의 펀드가 테슬라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심이 나아졌다.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여러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테슬라 주식 총 21만6682주를 사들였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3521만달러(약 469억원)어치다.
이는 이 투자회사의 펀드들이 지난해 12월 테슬라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한 이래 최대 금액을 쓴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이 매체는 "캐시 우드의 ETF들은 최근 테슬라 주가의 폭락을 그들이 좋아하는 투자처 중 하나에 투자할 기회로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우드의 주력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의 보유 비중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이어 테슬라가 두 번째로 크다. 이 ETF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6.4% 하락했다.
앞서 우드는 코로나19 사태 직후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를 집중적으로 매입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2020년 투자업계의 스타로 떠오른 바 있다.
인도에서 전기차 수입 관세를 큰 폭으로 낮춘다는 소식도 테슬라에 긍정적이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 정부는 현지에 최소 5억달러(6660억원)를 투자하고 3년 이내에 국내 생산을 시작하기로 약속한 업체가 생산하는 특정 전기차에 수입 관세를 15%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런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최대 8000대의 전기차를 수입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인도는 기존에 수입 전기차의 차량 가격에 따라 70%나 100%의 세금을 부과해 왔다.
로이터는 인도의 새로운 관세 정책은 현지 자동차 업체들의 반발 속에 테슬라가 그동안 인도 정부를 상대로 해온 로비 방향과 일치한다며 "테슬라의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6월 미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동한 뒤 "나는 모디의 팬"이라며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친 바 있다. 인도 전기차 시장은 이제 초기 단계로, 현지 업체인 타타 모터스가 주도하고 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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