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잘될 턱이 있나”… 특검, 상관인 검사장과 불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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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와 불륜 의혹에 휩싸였던 네이선 웨이드 특별검사가 사퇴했다.
2020년 미국 대선 뒤집기를 시도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수사해 온 웨이드 특검의 사퇴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소 유지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측 변호인은 두 사람의 불륜 의혹을 제기하며, 윌리스 검사장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하기 위해 내연관계인 웨이드를 특검으로 임명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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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 “특검이나 검사장 중 하나 손 떼라”
청문회서 “로맨틱한 관계” 인정
상사와 불륜 의혹에 휩싸였던 네이선 웨이드 특별검사가 사퇴했다. 2020년 미국 대선 뒤집기를 시도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수사해 온 웨이드 특검의 사퇴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소 유지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CNN 등 현지 언론은 15일(현지시간) 웨이드 특검이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날 오전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고등법원의 스콧 맥아피 판사는 사건 수사 검사인 웨이드 특검과, 그를 임명한 패니 윌리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검사장 중 한 명이 사건에서 손을 뗄 것을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트럼프 측 변호인은 두 사람의 불륜 의혹을 제기하며, 윌리스 검사장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하기 위해 내연관계인 웨이드를 특검으로 임명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윌리스 검사장과 웨이드 특검은 지난달 청문회에서 자신들이 “로맨틱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인정했지만, 그 관계로부터 부당한 이득을 주고받은 바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법원은 해당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맥아피 판사는 “실질적인 이해 충돌을 입증할 혐의와 증거가 법률적으로 불충분하다”면서도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부적절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인 관계가 2021년 11월 웨이드 특검과의 첫 계약 이후 시작됐다 하더라도 검사장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웨이드 특검을 감독하고, 그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쪽을 택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경합 지역이었던 조지아주 선거에서 1만1779표차로 패배하자 2021년 1월 초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총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1만1천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같은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윌리스 검사장은 2021년 2월부터 관련 수사를 진행해 왔다. 다만, CNN 등은 윌리스 검사장이 사건에 계속 관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뒀기 때문에 윌리스 검사장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는 결정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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