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봉주 공천 취소한 강북을 전략경선…박용진 공천 승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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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6일 '거짓 사과' 논란으로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서울 강북을에 전략 경선을 통해 새 후보를 정하기로 정했다.
당내에서는 정 전 의원이 탈락했으니, 경선 2위인 박 의원이 공천을 받는 게 맞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재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경선이 진행 중인 것으로 봐야 하고, 경선 중에 정 전 의원이 탈락했으니 자신이 공천을 받는 게 맞는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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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김문수로 교체
경선부정 사유로 손훈모 공천 취소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민주당 지도부는 15일 저녁 10시30분부터 이날 새벽 2시께 이어진 심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후보자 공모는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일정과 공모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박 의원에게도 기회가 주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번 결정이 사실상 정 전 의원을 대신할 또 다른 친명 후보를 공천하기 위한 조치라는 관측이 나왔다. 박 의원은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를 받아 경선 득표에서 ‘감점 30%’가 적용됐었다. 또 경선을 하게 되면 다시 한 번 감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이 강북을 지역에 재도전할지는 미지수다.
심야 최고위 회의에서는 탈락한 정 전 의원 대신 박 의원에게 공천을 줄지 여부를 두고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정 전 의원이 탈락했으니, 경선 2위인 박 의원이 공천을 받는 게 맞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의 단체 대화방에서도 ‘박용진 공천’을 주장하는 의견이 나왔고, 비명계 뿐만 아니라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이에 동의하는 입장을 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지도부는 이런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의원은 15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경선 결과에 재심을 신청했다. 경선이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재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경선이 진행 중인 것으로 봐야 하고, 경선 중에 정 전 의원이 탈락했으니 자신이 공천을 받는 게 맞는다는 취지다. 하지만 박 의원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 의원이 “경선이 불공정하게 진행됐다”며 낸 재심 신청도 15일 밤 열린 재심위에서 기각됐다.
민주당 안에서는 서울 강북을 친명 후보로 한민수 당 대변인, 조상호 변호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한 대변인은 지난 대선 때부터 이 대표의 ‘입’ 역할을 해왔다. 조 변호사는 이 대표 사건을 맡았던 이른바 ‘대장동 변호사’ 중 하나다. 한 대변인은 아직 공천을 받지 못했다. 조 변호사는 서울 금천 지역 경선에서 최기상 의원에 졌다.
최고위는 이날 회의에서 서울 강북을 지역 외에, 서울 서초갑에 김한나 후보의 단수 공천을 의결했다. 경기 안산병에는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을 공천하기로 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 경선에서 이긴 손훈모 후보에 대해서는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 경선 부정이 확인됐다며 김문수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공천됐던 손훈모 후보(변호사) 대신 경선에서 손 후보에게 패한 김문수 당대표 특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손 후보 교체와 관련해 “윤리감찰단의 조사 결과 경선 부정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갑에는 김한나 변호사가, 경기 안산병에는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이 각각 단수 공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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