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개 의대교수 비대위, 25일부터 대학별 사직서 제출 결의

김무연 기자 2024. 3. 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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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 이후부터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환자 치료에는 최선을 다하기로 의중을 모았다.

16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전날 저녁 온라인 회의를 열고 오는 25일부터 시작으로,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내는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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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5일부터 직권으로 면허정지 가능
사직서 내도 환자 치료엔 최선
의대생 없어 텅 빈 강의실 전국 의대 재학생 약 80%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동맹 휴학한 가운데 5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의과대학 한 강의실이 텅 비어 있다. 백동현 기자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 이후부터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환자 치료에는 최선을 다하기로 의중을 모았다.

16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전날 저녁 온라인 회의를 열고 오는 25일부터 시작으로,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내는 데 뜻을 모았다. 회의에 참여한 의대는 강원대·건국대·건양대·계명대·경상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서면 제출)·부산대·서울대·아주대·연세대·울산대·원광대·이화여대·인제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한양대 등 20곳이다.

앞서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행정 처분 사전 통지서를 제출했다. 이달 25일까지 통지서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지 않으면, 의견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직권으로 정부가 직권으로 면허를 정지할 수 있다. 이들 오는 22일에는 다시 회의를 열고 진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른 바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이른 바 ‘빅 5’를 수련병원으로 둔 서울대 가톨릭대, 울산대는 각자 사직서 제출을 결의했다. 나머지 두 곳인 연세대(세브란스병원)과 성균관대(삼성서울병원) 의대 교수들 또한 집단행동 논의하고 있다.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는 오는 18일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성균관의대 교수협의회는 내주 비대위를 출범하기로 했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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