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먼의 트라우마 3부작 완결편 '진실과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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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진단명을 최초로 제안한 트라우마 연구의 거장 주디스 루이스 허먼의 신작 '진실과 회복'(북하우스)이 출간됐다.
'근친 성폭력, 감춰진 진실'과 '트라우마'에 이어 트라우마 3부작의 마지막인 이번 저서를 통해 허먼은 회복에 집중한다.
트라우마 회복에 필요한 궁극적 요소로서 사회적 역할을 조명하면서, 트라우마 회복을 위해서는 공동체 차원에서의 진실 인정과 정의 바로 세우기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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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진단명을 최초로 제안한 트라우마 연구의 거장 주디스 루이스 허먼의 신작 '진실과 회복'(북하우스)이 출간됐다.
'근친 성폭력, 감춰진 진실'과 '트라우마'에 이어 트라우마 3부작의 마지막인 이번 저서를 통해 허먼은 회복에 집중한다. 트라우마 회복에 필요한 궁극적 요소로서 사회적 역할을 조명하면서, 트라우마 회복을 위해서는 공동체 차원에서의 진실 인정과 정의 바로 세우기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한다.
책 속에서 저자는 생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가정 폭력, 성폭력, 아동학대 등을 겪은 피해 생존자들이 사회로 복귀하기 위한 노력 속에 우리 사회가 어떤 조치를 통해 이들의 회복 과정을 도와야하는지 말한다. 트라우마가 권력관계에 바탕을 둔 사회문제인 만큼 회복 역시 사회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고, 트라우마 장애가 힘을 빼앗긴 이들의 질병인 만큼 회복의 원리는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생존자가 돌아가야 할 공동체는 가해와의 공모를 중단하고 생존자의 분노를 나누며 고통을 존중하고 생존자의 명예를 회복하는 공동체다. 허먼은 이를 윤리 공동체라 명명한다. 여전히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에게 공감하는 분위기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비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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