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서 또 총격 사건…경찰은 "안전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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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주지사가 지하철 치안을 지키겠다며 방위군을 투입한 지 일주일 만에 열차 안에서 또 총격 사고가 났습니다.
같은 칸에 타고 있던 승객 수십 명이 공포에 떨었지만 경찰은 지하철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뉴욕 주지사가 지하철 치안을 지키겠다면서 방위군까지 투입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총격 사건이 벌어지면서 안전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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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 주지사가 지하철 치안을 지키겠다며 방위군을 투입한 지 일주일 만에 열차 안에서 또 총격 사고가 났습니다. 같은 칸에 타고 있던 승객 수십 명이 공포에 떨었지만 경찰은 지하철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하철 안에서 한 남자가 목청을 높이기 시작합니다.
[때려주겠어, 때려줄 거야.]
뉴욕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오후 4시 45분쯤, 브루클린 지역의 한 열차 안에서 사건이 시작됐습니다.
두 남자가 주먹다툼을 벌이더니, 그중에 한 남자가 벗어둔 옷을 뒤져서는 주머니 속에 있던 권총을 뽑아 듭니다.
놀란 승객들이 한쪽 구석으로 몰려든 직후, 총소리가 들립니다.
[나가게 해 주세요.]
위협을 당했던 사람이 총을 오히려 뺏아서 쐈고, 총주인은 머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총주인이 먼저 지하철에 탄 32살 남성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켐퍼/뉴욕경찰청 교통과장 : 목격자들 이야기는 36살 남자(총 주인)가 방금 지하철에 탄 32살 남자에게 공격적이고 도발적인 태도로 접근했다고 합니다.]
총을 뺏아서 쏜 남자는 정당방위가 인정돼서 처벌이 면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다음 역에 경찰관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사건을 처리했다면서 지하철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카즈 도허티/뉴욕경찰청 부국장 : 지하철 담당 부서에 어제 들어온 범죄 신고는 이 총격까지 6건입니다. 몇백만 명이 이용을 했는데 6건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뉴욕 주지사가 지하철 치안을 지키겠다면서 방위군까지 투입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총격 사건이 벌어지면서 안전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조무환)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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