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활동 열심히 하면 뭐해?”…소비자는 지쳐간다[30초 쉽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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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2번 '그린퍼티그(Green Fatigue, 녹색 피로)'입니다.
그린퍼티그는 녹색 'Green'과 피곤 'Fatigue'를 이어 부른 단어로 소비자가 친환경 소비 노력에도 기후변화 문제 해결과 관련하여 별다른 효과를 느끼지 못하자 피로가 누적돼 친환경 활동에 대한 의욕을 잃는 현상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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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2번 ‘그린퍼티그(Green Fatigue, 녹색 피로)’입니다.
많은 소비자가 기후변화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개선책의 일환으로 친환경 소비 등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이상 고온을 비롯한 기상 이변은 더욱 심화하고 있는데요.
그린퍼티그는 녹색 ‘Green’과 피곤 ‘Fatigue’를 이어 부른 단어로 소비자가 친환경 소비 노력에도 기후변화 문제 해결과 관련하여 별다른 효과를 느끼지 못하자 피로가 누적돼 친환경 활동에 대한 의욕을 잃는 현상을 말합니다.
KB경영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지쳐 가는 소비자, 그린퍼티그(Green Fatigue)와 그 부작용’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소비자의 그린퍼티그 증대로 기업에 대한 평판 저하와 수익 감소 등 기업의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 리스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는 그린워싱 리스크에 노출된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유럽은행관리국(EBA)에 따르면 2022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가 그린워싱 리스크에 노출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습니다. 2023년 1~9월 기업들이 그린워싱 리스크에 노출된 건수 중 정유 및 가스 관련 기업이 19%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가 15%를 차지했습니다.
그린퍼티그를 겪는 소비자는 기업이 수많은 친환경 활동 홍보와 별개로 실질적으로 기후변화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는 경향도 보이고 있는데요. 영국 유기농무역협회 등의 조사 결과, 유기농 섬유를 사용해 의류를 제작했다고 속여 판매하는 등 그린워싱을 일삼은 기업에 대해 응답자의 70%가 제품 및 서비스를 재구매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또 KPMG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영국 소비자의 54%는 그린워싱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을 것이며, 38%는 투자를 중단할 것이라고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보고서는 “기업은 과도한 친환경 선언 등 실행 가능한 수준을 넘어선 ESG 실천 약속을 지양하고 진정성 있는 친환경 활동과 상품 및 서비스의 본질적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도 소비자가 느끼는 그린퍼티그가 증대돼 소송과 같은 적극적 행동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기업은 지나친 친환경 마케팅에 대한 유혹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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