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8타 잃은 안병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R서 추락…올해 첫 컷탈락 [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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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잘 나가던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제동이 걸렸다.
안병훈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256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 공동 21위였던 안병훈은 중간합계 5오버파 149타를 기록, 100계단 가까이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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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올해 들어 잘 나가던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제동이 걸렸다.
안병훈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256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를 쳤다.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3개, 쿼드러플보기 1개를 추가했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 공동 21위였던 안병훈은 중간합계 5오버파 149타를 기록, 100계단 가까이 추락했다.
안병훈은 2024시즌 앞서 7개 대회와 나와 모두 컷 통과하는 꾸준함을 보였고, 준우승 1회를 포함한 세 차례 톱10에 들면서 페덱스컵 랭킹 5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8번째 출격한 무대에서 시즌 첫 컷 탈락의 쓴맛을 보게 됐다.
안병훈은 이날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그린을 놓쳤으나, 그린 밖에서 아이언으로 굴리듯 시도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집어넣었다.
하지만 바로 위기를 맞았다. 그린 앞에 물이 가로지르는 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렸고, 네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 6.7m 거리에서 2퍼트로 홀을 벗어났다.
6번홀(파4)에선 우측으로 밀린 티샷이 카트 도로 쪽으로 향하면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졌다. 결국 이번에도 네 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라와 2.8m 보기 퍼트가 빗나가면서 두 번째 더블보기를 적었다.
7번홀(파4) 4.3m, 9번홀(파5) 2.9m 버디 퍼트를 잇달아 잡아낸 안병훈은 전반을 1오버파로 막았다.
그러나 10번홀(파4)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나무들 사이로 날아가면서 벌타를 받았고, 약 10m 거리에서 2번의 퍼트로 또 더블보기를 써냈다.
흔들린 안병훈은 12번, 14번, 15번(이상 파4) 홀에서 보기를 쏟아냈다. 페어웨이를 지킨 16번홀(파4) 버디를 보탰지만, TPC 소그래스의 시그니처 홀인 난도 높은 17번홀(파3)에서 이날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티샷이 아일랜드 그린 뒤 물에 빠졌고, 자리를 옮겨 때린 티샷도 그린을 벗어나 물로 향했다. 결국 다섯 번째 샷만에 그린을 밟은 안병훈은 1.8m 남짓한 퍼트가 홀을 지나가면서 쿼드러플보기로 마무리했다.
18번홀(파4)에서 깔끔하게 버디 퍼트를 떨궜지만, 이미 8타를 잃은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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