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칼 협박' 황상무 사퇴해야"‥한동훈도 "부적절"

신준명 2024. 3. 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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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MBC는 잘 들으라"며 30여 년 전 이른바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발언을 두고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사회와 야권은 한 목소리로 "언론에 대한 협박"이라며 사퇴와 해임을 촉구했는데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발언 경위는 알지 못하는데 내용으로 보기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먼저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MBC는 잘 들으라"면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1980년대 이른바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을 거론했습니다.

참여연대와 민변 등 9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언론장악저지 공동행동'은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황 수석의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윤창현/전국언론노조위원장] "황상무의 입에서 튀어나온 끔찍한 협박은 바로 대한민국이 독재화하고 있다는‥"

한국기자협회는 물론 방송기자연합회와 PD연합회 등도 일제히 "MBC를 넘어 언론계 전체에 대한 협박"이라고 규탄했습니다.

국회도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장]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당장 황상무 수석을 경질하십시오."

[이세동/녹색정의당 부대변인] "시민협박수석 황상무는 당장 사퇴하십시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정권 입맛에 안 맞으면 회칼로 찌르는 게 윤석열 대통령실의 언론관이냐"고 질타했고,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민주주의와 언론환경이 군사독재 시절로 후퇴했음을 자인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부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제가 발언의 맥락이나 경위는 전혀 알지 못하는데요. 발언 내용으로 보면 부적절한 발언 같은데요."

대통령실은 아무 입장을 내지 않았고, 황상무 수석 또한 발언의 경위와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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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명 기자(surf@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80434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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