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합류 앞둔 손흥민, 풀럼 상대로 3경기 연속골 도전

17일 오전 2시 30분 원정 경기
최근 2경기 2골 2도움 상승세

토트넘의 손흥민.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토트넘)이 한국 축구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3경기 연속 득점을 겨냥한다. 최근 2경기에서 2골 2도움 상승세를 타고 있고 풀럼에 강했던 과거를 떠올리면 기대감이 생긴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치면서 자존심을 구긴 토트넘은 올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지도 아래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16승5무6패(승점 53)로 1경기를 더 치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에 승점 2점이 뒤져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애스턴 빌라와의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거두는 등 최근 2연승을 기록하며 기세가 좋다.

이런 상승세의 중심에는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이 있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토트넘 생활 9시즌 만에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고 있다.

더불어 EPL에서 벌써 14골 8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내 최다 득점과 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손흥민보다 공격 포인트를 많이 작성한 선수는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26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4개),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23개) 등 3명뿐이다.

토트넘의 손흥민. ⓒ 로이터=뉴스1

특히 손흥민은 최근 2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리는 등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참가했던 손흥민은 팀에 돌아온 뒤 바로 펼쳐진 브라이튼과의 홈경기에 교체로 들어가 결승 골을 도우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이후 울버햄튼전에서 침묵했지만 지난 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쐐기 골을 넣었다.

이어 사실상 승점 6점이 걸렸던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는 1골 2도움으로 펄펄 날며, 4-0 완승을 견인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풀럼과의 홈 경기에서 선제 결승 골을 넣은 좋은 기억도 있어 3경기 연속골을 노려볼 만하다.

만약 손흥민이 1골을 더 추가한다면 토트넘 구단 통산 160골을 달성, 역대 득점서 단독 5위가 된다. 손흥민은 현재 1960년대 활약한 웨일스 출신 공격수 클리프 존스와 공동 5위다.

한편 손흥민은 풀럼과의 경기를 마친 뒤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연전을 대비한다.

황선홍 임시 사령탑이 지도하는 한국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6일에는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연달아 경기를 치른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