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박봉이라고?...대통령보다 연봉 더 많이 준다 '어디'

[지난 1월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는 5월 개청을 앞둔 우주항공청의 연봉 테이블이 공개됐습니다. 우주항공청의 1급 상당인 임무본부장에 대통령 보다 많은 2억5000만원을 받습니다. 필요 시 이보다 더 줄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16일 우주항공청 임기제공무원 보수수준안을 공개하며 인재채용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우주항공청 조직은 청장 아래 차장과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을 두고 차장 아래는 우주항공산업국과 우주항공정책국 등이 소속됩니다. 임부본부장 아래는 우주수송부문과 인공위성부문, 우주과학탐사부문, 항공형식부문을 둡니다. 인원은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부처에서 이첩된 일반직 공무원들과 이번에 채용에 나서는 임기제 공무원들로 구성됩니다.

이번에 공개된 연봉테이블에 따르면 임기제 공무원 중 임무본부장은 대통령급인 2억 5000만원 수준의 연봉이 책정됐습니다. 2급 공무원인 부문장들은 차관급인 1억 4000만원이 지급됩니다. 부문들의 임무를 지원하는 3급 상당 임무지원단장에는 1억 4000만원~1억 2000만원이, 부문 아래 각종 우주 개발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프로그램장(4급)에는 1억 3000만원~1억 1000만원이 책정됐습니다. .
이번 연봉테이블은 파격적 급여로 국내외 우수 인력을 채용해 국가 우주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해석입니다. 

5급 상당인 우주항공청 선임연구원들에는 1억 1000만원~8000만원이 책정됐습니다. 6급 연구원에는 1억에서 7000만원이, 7급 연구원에는 9000만원에서 6000만원이 지급됩니다. 

다만 정작 우주항공청장 자리에는 1억4000만원 정도의 연봉이 책정됐습니다. 우주항공청이 과기정통부 아래 외청 형태로 차관급 기관이라 청장 역시 차관급에 맞는 연봉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추진단은 이날부터 25일까지 5~7급 임기제 공무원에 대한 공개 채용에 나섭니다. 내달 8일 서류전형 결과를 발표하고 같은 달 18~19일 면접을 진행합니다. 합격자는 5월 10일 발표 예정으로 임용 역시 개청일인 5월 27일에 맞춰 실시할 예정입니다. 

임무본부장이나 부문장 등 1~4급 임기제 공무원은 희망자 수요조사를 진행하는데 접수를 이날부터 내달 15일까지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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