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아내를 바라보네… 로맨틱 영화 주인공 같았던 오타니

이정철 기자 2024. 3. 1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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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속 160km 패스트볼을 던지고 괴물 같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받아치는 오타니(29·LA 다저스). 그도 아내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남자였다.

오타니는 서울로 떠나기 전, SNS를 통해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던 아내의 모습을 전격 공개했다.

일본 취재진들은 오타니의 아내를 직접 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몰려들었다.

오후 2시48분경 오타니가 다저스 선수단 중 가장 먼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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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시속 160km 패스트볼을 던지고 괴물 같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받아치는 오타니(29·LA 다저스). 그도 아내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남자였다.

아내를 바라보는 오타니 쇼헤이. ⓒLA 다저스 SNS

LA 다저스 선수단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2시30분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참석차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는 오타니였다. 메이저리그에서 투타겸업 선수로 활약 중인 오타니는 2021,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한 세계 최고의 야구선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는 프로스포츠 역대 최대 계약 규모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의 사나이를 보기 위해 수많은 야구팬들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그런데 이날 오타니보다 더 주목을 받았던 사람이 있다. 바로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였다. 오타니는 서울로 떠나기 전, SNS를 통해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던 아내의 모습을 전격 공개했다. 오타니와 다나카 마미코는 비행기 앞에서 웃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어 오타니는 아내와 함께 서울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연합뉴스

일본 취재진들은 오타니의 아내를 직접 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몰려들었다. 오후 2시48분경 오타니가 다저스 선수단 중 가장 먼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어 오타니의 아내도 나왔다. 오타니의 뒤를 따라 천천히 발길을 옮겼다.

오타니 팬들이 큰 함성을 질렀다. 다나카 마미코를 찍기 위한 사진 기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슈퍼스타의 아내로 첫 공식석상에 나타난 다나카 마미코로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오타니는 처음에 아랑곳하지 않고 인파를 헤치며 출입구를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하지만 갑자기 뒤따라오는 아내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아내에 대한 걱정과 애정이 담긴 눈빛이었다. 다나카는 오타니의 시선을 받은 후, 밝은 미소를 보였다. 이어 여유있는 발걸음으로 인파를 빠져나갔다.

이 시대 최고의 야구스타인 오타니는 아내를 소개하는 방법도 달랐다. 무엇보다 슈퍼스타의 아내로서 힘든 상황에 처한 다나카를 구하는 방법도 알고 있었다. 로맨틱 영화 주인공으로도 손색이 없었던 오타니다.

오타니 쇼헤이(왼쪽)·다나카 마미코. ⓒLA 다저스 SNS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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