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공격 승인, 대규모 피해 우려…구호 선박 가자 해안 도착
[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피란민이 몰려있는 가자 최남단 라파 지역에 대한 작전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구호품을 실은 선박은 어제 가자 해안에 도착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가자 지구 앞바다에 구호품을 실은 선박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픈암스호! 이스라엘 해군입니다!"]
지난12일 키프로스에서 출발한 이 선박은 현지시각 15일 오전 가자 해안에 정박했습니다.
115톤의 식량과 물 등이 담겨 있는데 보안 검사를 거쳐 12대의 트럭으로 옮겨졌으며 가자 북부 지역에 전달될 계획입니다.
총을 든 한 남자가 군중들 사이로 다닙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에서 구호품을 기다리던 민간인들이 총격으로 숨진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남성이 민간인들에게 총을 쐈으며 이스라엘군은 총격을 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 최남단 라파 지역에 대한 작전 계획을 승인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또 민간인을 대피시킬 준비도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날짜는 명확히 하지 않았습니다.
라파 지역에는 현재 약 140만 명의 피란민이 있어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구호품 반입이 이뤄지는 통로인만큼 가자 지구 상황이 더 악화될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우리는 민간인들이 위험에서 나오는 것 뿐만 아니라 이후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분명하고 실행가능한 계획을 봐야 합니다."]
하마스는 새 휴전안을 제시했습니다.
일단 이스라엘군의 철수 기한을 정한 뒤 영구 휴전 날짜를 합의하는 단계적 방안입니다.
인질과 수감자도 단계적으로 석방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총리실은 비현실적인 요구라며 일축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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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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