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껑충' 쪽파 수확..."막바지 품질관리 중요"
[앵커]
제주의 대표 월동채소인 쪽파 수확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수확량은 예년만 못하지만,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높게 형성되면서 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쪽파 수확에 농가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잦은 눈과 비 날씨에 작황은 예년만 못하지만, 올해는 '금쪽파'라고 불릴 만큼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기대가 큽니다.
[양희숙 / 제주 한림읍 귀덕리 : 작년에 눈 이런 피해가 심해서 밭 하나를 거의 반 이상 버려야 돼요. 폐기해야 되는 상황이 와 가지고 다행히 지금이 좋기 때문에 어느 정도 큰 손해는 안보겠지만 거의 평균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쪽파는 월동 무와 양배추와 더불어 제주의 대표 월동채소지만, 연중 생산도 가능할 정도로 소득 작목으로 인기가 좋습니다.
작목의 특성상 일손이 많이 필요한 것은 단점으로 꼽힙니다.
올해 쪽파는 최근 도매시장에서 10kg 한 상자에 7만 원에서 10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보통 4~5만 원에 거래됐던 것에 비하면 갑절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한 달 전 17만 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가격이 점점 떨어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겨울 잦은 비 날씨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3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지는 수확기 동안 품질 관리만 잘해 준다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성철 / 제주도농업기술원 특화작목육성팀장 : 출하하기 전에 막바지 병해충 관리를 잘해줘야 하는데 특히 농약 안전 사용 기준에 맞춰서 적절하게 관리를 해줘야겠습니다.]
잔류 농약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전량 회수돼 폐기 조치되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또, 잿빛곰팡이병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적절한 방제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촬영기자 : 현광훈
YTN 최형석 kctv (yhk555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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