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검사들이 프로야구단에 출강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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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검의 부장검사들이 프로야구 10개 구단을 찾아 특별교육에 나섰다.
한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일규)는 지난 7일 배임수재미수, 배임수재, 배임증재 등의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 커피업체 대표 A씨를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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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총장·송경호 중앙지검장 등 야구팬 다수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전국 지검의 부장검사들이 프로야구 10개 구단을 찾아 특별교육에 나섰다. KIA 타이거즈의 ‘뒷돈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범죄예방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최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요청에 맞춰 부장검사를 보내 선수 및 구단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스포츠 윤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교육을 받고자 하면 창원지검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홈 경기하는 동안 교육을 받고 싶다고 알리면 연고지에 있는 부산지검에서 부장검사를 보내는 방식이라고 한다.
그동안 KBO는 검찰 야구단에서 활동하는 검사를 상대로 비공식적으로 출강을 요청했지만, 이번 뒷돈 사태를 보고 프로구단 내 경각심을 키워야 한다고 판단해 대검에 공식 지원을 요청했다. 검찰은 전통적으로 총장배 야구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원석 총장과 송경호 중앙지검장 등 야구팬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강한 부장검사들은 승부조작과 불법 도박, 음주운전과 성폭력, 병역기피 등 주제별로 강의를 준비했다. 아울러 외국인 선수가 유입되고 국제 경기가 늘어난 점을 감안해 인종차별에 관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일규)는 지난 7일 배임수재미수, 배임수재, 배임증재 등의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 커피업체 대표 A씨를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장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은 KIA 타이거즈 후원사인 모 커피 업체로부터 각각 수천만원대와 억대의 금품을 받고 후원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장 전 단장은 KIA 타이거즈 소속이었던 박동원(현 LG 트윈스) 선수와의 자유계약(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반복해 요구했다는 배임수재 미수 혐의도 받는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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