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前 SNS 망언’ 코너몰린 장예찬…김정화 “참으로 기이한 尹 1호 참모”

권준영 2024. 3. 16. 0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년 전 부적절한 SNS 발언이 공개되면서 코너에 몰린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정치권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장예찬 후보는 자신의 부적절 발언이 문제가 되자, "철없는 20대 시절을 거울삼아 철저하게 낮은 자세로 신중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 후보, 과거 ‘SNS 망언’ 뒤늦게 파장 일으켜
김정화 “남다른 인식수준, 발언수준…고삐 풀린 ‘망언’ 퍼레이드”
“사람은 말과 글과 행동으로, 인품과 성격·상식 드러내…도대체 어떤 삶을 살았나”
“‘세상 물정 모르는 20대 초중반이었다’고 했는가…무슨 기괴한 억지 궤변인가”
“국회의원은 취업하는 자리 아냐…오기 부리지 말고, 사퇴하시라”
김정화(왼쪽)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상임자문위원과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 후보. <디지털타임스 DB>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 후보. <디지털타임스 DB>

10년 전 부적절한 SNS 발언이 공개되면서 코너에 몰린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정치권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장예찬 후보는 자신의 부적절 발언이 문제가 되자, "철없는 20대 시절을 거울삼아 철저하게 낮은 자세로 신중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김정화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상임자문위원(전 민생당 대표)은 장 후보를 겨냥해 "대한민국 비하, 서울·부산시민 비하, 여성 외모 비하. 대학생 비하, 동물학대. 고삐 풀린 '망언' 퍼레이드"라며 "가능한 일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정화 전 인수위 상임자문위원은 '일본인 발톱의 때만도 못한, 좁고 무식한 바닥에 사는, 서울 사람이 씀'이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난교 예찬', 끝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상임자문위원은 "남다른 인식수준, 발언수준. 참으로 기이한, 대통령 1호 청년 참모가 아닐 수 없다"며 "자신을 제외한 모두를 혐오하기로 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람은 말과 글과 행동으로, 인품과 성격·상식을 드러낸다.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았나"라며 "'세상 물정 모르는 20대 초중반이었다'고 했는가. 무슨 기괴한 억지 궤변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이 핑계 저 핑계. 막말하는 20대가 보편적인 모습은 아니다"라면서 "국회의원은 취업하는 자리가 아니다.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드는 자리다. 오기 부리지 말고, 사퇴하시라"고 압박했다.

끝으로 김 전 상임자문위원은 "때로는 자신의 한계에 대한 겸허한 수용이 필요하지 않겠나"라며 "덧붙여 시스템 공천과 국민 눈높이를 강조한 국민의힘. 상처받은 공동체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 빠른 교체가 답"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전날 장 후보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번째 공식 사과문을 내고 "10여년 전, 25살 무렵 페이스북에 남겼던 글들이 국민들께 심려를 끼치고 있다"며 "대부분 이전에 삭제한 것이지만 캡처된 사진이 남아 논란을 일으키게 된 점에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납작 엎드렸다.

그는 "어려운 아이들에게 후원을 독려하면서 쑥스러운 마음에 일부러 강한 표현을 썼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여러 민원에 시달리다 부적절한 표현을 남기기도 했다"며 "정치와 사회에 대해 불만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 20대였으나 정제된 표현으로 자신을 다듬을 줄 몰랐다. 당시 페이스북 글을 가까운 친구가 아닌 사람들이 보게 될 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이어 "돌아보면 20대 초중반 시절의 제 언행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면서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 활동을 시작하고는 생각과 발언을 정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어느 방송에서도 20대 초중반 때와 같은 생각을 한 적도, 발언을 하지도 않았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장 후보의 부적절 발언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발언 내용이나 문제적인 지점 그리고 그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보도에 대한 후보자 입장이나 여러 사정을 고려하면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