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화제성 다 갖춘 서울시리즈, 그래서 더 아쉬운 '고척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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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슈퍼스타들에다가 화제성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서울시리즈.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오는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맞대결을 벌인다.
그리고 두 팀은 20일 역사적인 서울시리즈 첫 경기를 갖는다.
고척스카이돔 개최와 관련한 아쉬움은 서울시리즈 성사 직후부터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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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들에다가 화제성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서울시리즈. 다만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 바로 경기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이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오는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맞대결을 벌인다.
초호화 선수단이 이번 대회를 위해 방한했다. 먼저 다저스에는 야구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슈퍼스타로 꼽히는 오타니 쇼헤이가 있다. 이 외에도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도 한국을 찾았다.
샌디에이고 라인업도 화려하다. 김하성과 고우석을 필두로 대표적인 친한파로 알려진 다르빗슈 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가 있다.
해당 선수들의 방한이 확정된 후, 많은 한국 팬들은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그리고 15일 샌디에이고 선수단과 다저스 선수단을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집결했다.
먼저 15일 오전 샌디에이고 선수단이 입국했다. 늦은 새벽이었지만 많은 팬들이 샌디에이고 선수들을 보기 위해 공항으로 왔다.
화룡점정은 이날 오후였다. 슈퍼스타 오타니를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엄청난 인파가 공항을 가득 메웠다. 또한 이날 새벽 한국행에 몸을 싣기 전, 오타니가 자신의 아내를 공개하면서 화제성은 배가 됐다. 그리고 오타니가 공항에 등장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함성을 그에게 보냈다.
이제 두 선수단은 16일 유소년 야구 클리닉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먼저 샌디에이고는 17일 팀 코리아, 18일 LG 트윈스와 격돌한다. 다저스는 17일 키움 히어로즈, 18일 팀 코리아와 붙는다. 그리고 두 팀은 20일 역사적인 서울시리즈 첫 경기를 갖는다.
이처럼 이번 서울시리즈는 슈퍼스타들과 화제성까지. 모든 흥행 요소를 완벽하게 갖췄다. 그러나 경기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은 옥에 티다.
고척스카이돔 개최와 관련한 아쉬움은 서울시리즈 성사 직후부터 쏟아졌다. 고척스카이돔의 관람석은 1만6744석으로 크지 않다. 당연히 메이저리거 선수들을 보기 위해 방문할 많은 팬들을 수용할 능력도 현저히 떨어진다.
물론 서울시도 이번 대회를 제대로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먼저 기존의 인조 잔디를 메이저리그 수준에 걸맞게 바꿨으며 조명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시행했다. 라커룸도 새롭게 단장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크기를 늘릴 수는 없는 법.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이에 훨씬 못미치는 상황이다.
일본에 있는 일명 '6대 돔구장'은 대부분 수용 인원이 3만명을 웃돈다. 고척스카이돔은 일본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더불어 엄청난 경사의 관중석, 불편한 교통 상황 등 여러 불편함이 산적해 있다.
상징적인 대회가 열릴 예정이나 그릇은 그것을 담지 못할 정도로 작다. 인프라에 대한 아쉬움은 이번 서울시리즈 기간 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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