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받은 유재석, 형량 최소 30년 예상에 “子 지호 면회 가겠네”(아파트404)[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시장 역할을 맡은 유재석이 자연스럽게 비리를 저지르다가 뒤늦게 개과천선 했다.
3월 15일 방송된 tvN 예능 '아파트404' 4회에서는 스케줄 탓에 불참한 이정하의 빈자리를 채운 스페셜 게스트 TXT 연준과 1970년으로 시간 여행한 멤버들이 아파트에 숨겨진 비밀 추적에 나섰다.
이날 기존의 우상 아파트가 아닌 다른 아파트 단지에 모인 멤버들에겐 '새마을 플랜'이라는 빙고 게임이 공지됐다. 단풍잎 아파트 건설 마감 시간 6시간 안에 빙고 칸을 다 채우면 업자 팀이 승리하고, 빙고를 못 채우게 막으면 공무원 팀이 승리한다고. 공무원 팀에는 시장 유재석, 세관공무원 차태현, 경찰 제니가 소속됐고, 나머지는 업자 팀이었다.
공무원 팀은 빙고판의 조건에 맞는 물건을 찾는 미션을 하는 업자들을 열심히 단속하러 다녔다. 다만 게임에서 이길 경우 모은 돈의 10배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는 만큼 공무원 팀과 업자 팀 사이에는 뇌물, 장물 판매 등 각종 비리가 오갔다. 이에 1라운드 결과 가장 돈을 많이 모은 인물은 가만히 통관 심사만 한 차태현. 열심히 뇌물을 챙긴 결과였다.
한편 게임을 하며 멤버들은 점점 LED 전광판에 관심을 가졌다. 멀쩡했던 전광판의 화면이 이상하게 바뀐 것은 물론 바람, 동물 등 의문의 공포스러운 소리가 나기 시작한 것. 제니는 단서를 건 입주민 회동 게임 중에도 바뀌는 전광판을 포착하곤 "저거 왜 자꾸 바뀌냐. 저거 뭐 있다. 반전이 없을 리가 없다"며 수상해했다. 이어 게임을 통해 받은 단서를 통해 건설과 관련한 뭔가가 있다고 짐작했다.
이외에도 또 다른 단서 획득 게임 중 갑자기 위에서 물이 떨어지고, 벽에서 수상한 알파벳 같은 문양이 발견되는 등 이상한 일들이 하나둘 발생했지만 좀처럼 답을 얻을 수 없었다. 그가운데 업자 팀 내 경쟁이 과열됐다. 빙고를 완성하면 10만 원의 돈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는 말에 업자 팀은 앞다퉈 빙고판을 좌지우지할 능력을 가진 시장 유재석을 찾아 뇌물을 주고 청탁을 넣었다. 유재석은 이에 3만 원 뇌물은 코 묻은 돈으로 여기며 거절할 정도로 많은 돈을 벌었다.
이런 유재석은 곧 추가 단서인 비디오 테이프를 발견했다. 그 안에는 운반 도중 횡령을 저지른 공무원의 비리를 정부가 나서서 척결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유재석은 "이거 우리 얘기인데?"라며 당황했다. 이어 유재석이 남기고 간 비디오를 발견한 제니 또한 "내가 오늘 한 행동이 부정이네. 내가 범죄를 저지르고 있던 거냐. 나 잡혀가는 것 아니냐"며 걱정에 사로잡혔다.
이후 유재석은 앞서 건넨 뇌물의 대가로 양세찬이 시장의 권리인 '빙고 위치 변경권'을 써달라고 하자 거절하고 받은 돈도 도로 돌려줬다. 그러곤 같은 공무원 팀 제니와 차태현에게 그간 뇌물로 챙긴 수북한 돈을 보여주며 "그 영상을 본 이후로 솔직히 많이 쫄린다. 나 이렇게 되면 최소 감방에서 30년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차태현은 "지호가 면회 가야 되겠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니 역시 아파트에서 의문의 연기까지 나오기 시작하자 "돈에 미쳐가지고"라며 겁에 질렸으나, 이 와중에도 업자 팀은 빙고에 과몰입 중이었다. 결국 빙고판을 꽉 채우며 게임에서 승리한 업자 팀. 새마을 플랜이 종료되고 정산의 시간 제작진은 공무원 팀, 업자 팀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일정 금액을 "반납할 거냐"고 물어왔다. 이때 반납해야하는 금액은 개인마다 달랐다.
유재석은 "룰이 어떻게 되냐. 우리 위에 뜯어가는 사람이 또 있는 거냐"며 의문을 표했지만 제작진은 그저 반납할지 말지만 결정하라고 선택을 요구했고 제니는 "반납했다가 바보가 되면 어떡하냐. 돈을 많이 이기면 이기는 거 아니었냐"며 고민에 빠졌다.
그뒤 최종 현황 공개의 시간 갑자기 빙고판이 무너져 내리며, 이날의 비밀이 1970년 와우시민아파트 붕괴 참사를 재현한 '부실공사'임이 밝혀졌다. 사실 앞서 본 알파벳은 아파트의 균열을 나타내는 붕괴의 전조 증상이었다. 동물들이 갑자기 크게 짖고 불안해 한 것도, 건물 내에서 바람이 심하게 분 것도, 천장 누수도, 건물 내에서 가스나 연기가 샌 것도 전부 마찬가지였다. 전광판의 늘어나던 그림의 정체는 비리가 없었다면 멀쩡하게 지어졌을 아파트 그림이었고, 반납해야 했던 돈을 부정한 방법으로 번 돈이었다.
유재석의 "업자하고 공무원이 이렇게 돈 받아먹는데 부실공사가 안 되겠냐"는 말에 다들 이날의 자신의 행동을 부끄러워하는 가운데, 제작진은 "부정한 돈을 반납한 재석, 제니, 나라가 최종 우승자"라고 발표했다. "저 스스로 오늘 부끄러웠다. 저는 이걸 깨달은 지 오래됐다. 제발 반납하게 해달라"며 개과천선한 제니 등이 이날의 승리자였다. 유재석은 "70년대 일어난 일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피해본, 우리 역사에 있어선 안 되는 일이다"라며 과거의 비극에 안타까워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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