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장바구니 고물가' 안정화 추진…'바가지요금' 집중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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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장바구니 물가 안정과 봄철 축제장 바가지요금을 없애는 데 지원과 관리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겨울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수박·딸기·토마토 농가에서 수확량 감소 피해가 났다.
경남도 이미화 경제통상국장은 "물가를 안정화하고, 지역 축제 바가지요금을 근절해 관광객이 다시 찾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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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장바구니 물가 안정과 봄철 축제장 바가지요금을 없애는 데 지원과 관리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겨울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수박·딸기·토마토 농가에서 수확량 감소 피해가 났다. 도는 피해 농가에 농어촌진흥기금 이자 감면을, 수박·멜론 농가에는 영양제 구입 비용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보광·탄산가스 등 냉해 방지시설 설치도 지원한다.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폭등한 사과·배뿐만 아니라 무·대파·토마토·딸기·오이 등 과채류 역시 생산량 감소로 현재 판매 가격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경남농협은 사과·배 등 과실류의 냉해·병해충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달부터 냉해 경감 약제를 35% 할인해 공급한다.
무·양파·대파는 산지농협의 흙무 2500t 추가 수매, 조생양파 조기 출하, 저장 물량 유통 등 공급을 확대해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
도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 62곳과 도매시장 3곳, 유통센터 2곳에서 저장 물량과 거래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신선농산물이 적기에 소비자에게 공급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 수입 농산물 섞어 팔기 등 원산지 표시 지도 단속과 함께 사재기 등 물가 교란행위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봄철 축제장 바가지요금 근절에도 나선다.
지난해 참여한 관람객 수와 순간 최대 밀집 인원을 기준으로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관람객 100만 명이 넘는 진해군항제와 진주 남강유등축제는 행정안전부 국장급이 책임관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관람객 50만 명 이상 축제와 시간당 최대 1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하동 북촌코스모스메밀꽃 축제 등 10곳의 축제·행사는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이 책임관으로 해 도가 직접 관리한다.
소비자단체·상인회·공무원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바가지요금 점검 특별팀을 운영해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세 번 위반하면 퇴출하는 삼진 아웃제도 추진한다.
온오프라인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운영, 부스 입주업체 실명제 확대 등으로 올해 축제장 바가지요금을 없애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도민의 장바구니 물가를 가볍게 하고자 1만 5천여 개의 상품이 등록된 e경남몰은 오는 6월까지 최대 38% 할인 행사와 정기구독 상품을 싸게 판다.
경남도 이미화 경제통상국장은 "물가를 안정화하고, 지역 축제 바가지요금을 근절해 관광객이 다시 찾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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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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