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제 딸 일기장 압색한 것 만큼 한동훈 딸도 조사해야. 느그들 쫄았제? ”

조국혁신당 지지율 돌풍에 한 마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딸 ‘스펙쌓기’ 의혹 관련해 경찰이 ‘무혐의’ 결론을 낸 데 대해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것”이라고 일갈했다.

조 대표는 1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한 위원장 딸의 소환 조사나 학교에 대한 압수수색 등이 없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렇게 했으니 무혐의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대표는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조국혁신당이 소위 ‘한동훈 특검(특별검사)법’ 도입 법안을 1호로 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경찰은 한 위원장의 딸이 케냐 출신 대필작가가 쓴 논문을 자신이 쓴 것처럼 해외 학술지 등에 게재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고, 지난 1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조 대표는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된 자기 딸 조민씨를 언급하며 “일기장, 체크카드, 다녔던 고등학교까지 압수수색한 제 딸에게 했던 만큼만 (한 위원장 딸에게도)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수사를 받지 않아서 기소도 안 되고, 유죄 판결도 받을 수 없는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한 위원장은 불처벌 특권 집합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이 ‘비례대표 의원의 유죄가 확정되면 그다음 비례대표 순번 후보가 의원직을 승계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 조 대표는 “통과 가능성이 제로”라고 못 박았다.

이어 “비례대표는 의원 개인 것이 아니라 정당 것”이라며 “제 생각에 조국혁신당 지지도가 높아지니 이에 위축된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이 예민하고 불안해진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조 대표는 “표준어로 하면 어감이 살 것 같지 않으니 부산 사투리로 (한 위원장에게) 한마디 하겠다”면서 “느그들 쫄았제?(부산 사투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자신의 사법리스크 관한 질문엔 “대법원판결이 확정되면 당연히 따를 것”이라고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