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봉주 공천 취소' 서울강북을 '전략 경선' 결정‥박용진 재심 기각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서울 강북을 후보였던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하면서, 정 전 의원과 경선에서 결선을 치렀던 박용진 의원에게 공천을 넘기지 않고 전략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어젯밤부터 오늘 자정을 넘어서까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당 최고위는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목함 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등 도덕성에 문제가 있어 공직후보자로 추천되기에 부적합하다"며 공천을 무효 처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후보 자리가 공석이 된 서울강북을에선 전략 경선을 치르고, 경선 후보는 새로 공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후보자 공모는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도록 하면서, 앞서 재심 신청이 기각된 박용진 의원도 공모할 수 있도록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앞서 박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여론 조사 관련 부정 의혹이 있다며 재심을 신청했지만 재심위원회의에서 기각됐습니다.

이밖에도 민주당 최고위는 오늘 회의에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손훈모 후보에 대해서도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 경선 부정이 확인됐다며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대신 손 후보와 경선을 치른 끝에 패한 김문수 후보의 공천이 인준됐습니다.

또 서울 서초갑에 김한나 후보를 단수 공천하고, 경기 안산병에는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을 전략 공천했습니다.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80428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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