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고소영 “본업 복귀 안 하냐고? 못하는 것”(버킷리스트)

이하나 2024. 3. 16.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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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이 배우 활동 복귀가 어려운 이유를 공개했다.

고소영은 "모유 수유도 열심히 직접 해야지 생각했다. 한번 모유 수유를 하니까 완모를 하고 싶었다. 그건 누가 아무도 시킨 사람이 없다. 그냥 나의 만족인 거다. 지금 생각하면 왜 이렇게 내가 꽂혀서 했나"라며 "준혁이를 7개월 완모 하니까 윤설이를 안 해주면 미안한 거다. 그게 저만의 방식으로 얘들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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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채널 영상 캡처)
(사진=‘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채널 영상 캡처)
(사진=‘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채널 영상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고소영이 배우 활동 복귀가 어려운 이유를 공개했다.

3월 15일 오은영의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채널에는 ‘고소영이 이렇게 말 오래하는 거 처음 봐. 귀하다 귀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오은영에게 육아, 악플 등 고충을 털어놓은 고소영은 “사람들이 본업을 왜 안 하냐고 하는데 안 하는 것보다 못하는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대중이 잘못 알고 계시는 게 소영이는 배우니까 캐스팅이 돼야 할 수 있는 거지, ‘저 할래요’ 한다고 되는 건 아니다”라고 편을 들었다.

어떤 역할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고소영은 “아주 큰 역할은 아니어도 조금 임팩트 있게 독특한 엄마 역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예능 하려고 미팅을 하는데 예능은 대본이 없다고 하더라. 그런게 너무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메라가 숨어 있는게 너무 불안하다. 지금 자꾸 카메라를 보고 싶다. 예능할 때 카메라가 의식이 안 되냐고 물어봤더니 어느 순간 의식이 안 된다고 하더라. 그런 것 보면 신기하다. 과거에 열의를 가지고 좀 더 열심히 할 걸이라는 생각도 한다”라고 전했다.

오은영은 “자기는 애를 키웠잖아. 그 열정을 아이 양육하는데 거의 다 쓴 것 같다”라고 고소영의 마음을 위로했다.

고소영은 “모유 수유도 열심히 직접 해야지 생각했다. 한번 모유 수유를 하니까 완모를 하고 싶었다. 그건 누가 아무도 시킨 사람이 없다. 그냥 나의 만족인 거다. 지금 생각하면 왜 이렇게 내가 꽂혀서 했나”라며 “준혁이를 7개월 완모 하니까 윤설이를 안 해주면 미안한 거다. 그게 저만의 방식으로 얘들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소영은 “후회는 안 하지만 내가 그때 조금 덜 애들한테 집착하고 내 일을 좀 했으면 어땠을까. 요즘은 사람들이 항상 물어보면 제가 되게 많이 빠져 있는 거다. ‘애들은?’, ‘남편은?’이라고 묻는다. 고소영은 많이 없어졌구나 생각했다”라고 씁쓸해 했다.

고소영은 과거 ‘힐링캠프’ 출연 당시 받았던 질문을 언급했다. 고소영은 “아침에 눈 뜨니까 장동건이 있으면 기분이 어떠냐고 묻길래 ‘저도 고소영이거든요’라고 했다. 너무 기분이 나쁘더라.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 잠옷도 진짜 편한 거 입고 있고, 목 늘어난 티셔츠 입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소영은 남편 장동건과 성향이 많이 다르다고 전하며 아이들이 독립했을 때 외롭지 않도록 지금부터 둘이 재밌게 사는 법을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소영은 “요즘은 애들이 다 크고 내가 소외감을 느끼거나 적적하지 않게 나의 커리어를 조금씩 만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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