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리인하 물건너…어쩌면 올해 3번 인하도 어렵다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내주 중앙은행의 금리결정 회의를 앞두고 불안한 투심을 반영하듯 흘러내렸다. 전일 도매물가 상승폭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지긋지긋한 인플레이션이 가시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금리인하 시기는 하반기로 아예 넘어간 분위기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0.89(0.49%) 내린 38,714.77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33.39포인트(0.65%) 하락한 5,117.0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55.35포인트(0.96%) 떨어져 지수는 15,973.17에 마감했다.
기술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엔비디아는 강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2% 가량 떨어졌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1% 이상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당초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그룹으로 여겨지던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지난해 매출이 1350억 달러 전년비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의 수치만 보면 아직까지는 메타그룹의 외형이 더 크다. 그러나 메타는 페이스북 외에 인스타그램 등으로 미디어가 나뉘어 있기 때문에 단일 소셜미디어 매출로 보면 틱톡의 규모가 크고 성장세 또한 훨씬 가파른 셈이다. 지난해 틱톡의 이익규모는 280억 달러에 달하지만 이 또한 막대한 미래투자를 감안하면 실제 잠재력보다 감액된 수준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틱톡의 모회사는 중국 비상장 기업인 바이트댄스(ByteDance)로 이들은 재무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알려진 데이터는 미국 정부와 의회가 틱톡의 개인정보 중국 공산당 유출 가능성을 의심하며 금지법안을 만들면서 어느 정도 유출됐다. 틱톡의 가치는 이런 매출 규모로 미뤄보면 메타와 비슷한 이익배수를 적용해 최대 1500억 달러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 FT의 설명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이 회사 지분 일부가 블록딜 형식으로 전체 가치 2000억 달러 규모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지난 12월에 회사는 다시 전체 가치 2680억 달러 기준으로 지분 일부를 50억 달러에 다시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하원의회가 전일 통과시킨 틱톡 금지법안은 미국 내에서 앱 다운로드를 금지하거나 180일 이내에 틱톡을 매각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틱톡 금지법안이 상원의회 마저 통과하고 이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서명해 승인하면 적어도 미국 내에서는 사용이 금지되거나 법인을 분리 매각해야 한다.
전기차 제조사인 리비안에 대해 증권사 파이퍼 샌들러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목표가격도 15달러에서 21달러로 올리면서 이날 주가는 3.27% 상승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리비안의 신제품 출시와 자본지출 연기결정에 대해 낙관적으로 밝혔다.
파산설이 돌고 있는 전기차 제조사 피스커는 주가가 바닥부근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주당 11달러대인 주가는 바닥 부근에서 하루하루 변동폭을 키우고 있다. 회사 측은 파산신청보다는 다른 제조사에 매각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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