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낮 최고 21도' 포근한 초봄… 제주·남부 '비'

16일 낮 기온이 21도까지 올라 따뜻한 봄 날씨가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14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교정에 심어진 홍매화 나무에서 꽃이 핀 모습. /사진=뉴스1

16일 낮 기온이 21도까지 올라가며 완연한 봄 날씨가 예상된다. 오후 늦게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적은 양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비가 내릴 영호남을 제외한 전국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도, 낮 최고기온은 13~21도로 예상된다. 기온은 평년(최저 영하 3~5도, 최고 10~14도)보다 높아 따뜻할 전망이다. 내륙에서는 일교차가 15도 이상 벌어지는 곳이 있어서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 3~6시쯤 제주와 전남 해안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오후 6~12시에 그 밖의 전남권과 전북 남부, 경남권으로 확대된 뒤 밤사이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에 5~30㎜, 경상권 5㎜ 미만, 전남 5㎜ 안팎, 전북 1㎜ 안팎이다.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은 대기가 계속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서해상에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 대구·경북에서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부산과 울산, 전북, 경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환경부는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농도가 높겠다고 내다봤다.

차화진 기자 hj.cha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