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서 만둣국 먹고, 한복 입고… MLB 스타들 서울나들이
2024 MLB(미 프로야구) 공식 개막전(20~21일·서울 고척돔)에 출전하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이 15일 한국에 도착했다. 미국 스포츠 연봉 분석 사이트 스포트랙(Spotrac)에 따르면 올해 두 팀의 선수단 급여 합산 총액은 약 4889억원. 다저스가 2억1472만달러(약 2855억원)로 30팀 중 9위, 파드리스는 1억5299만달러(약 2034억원)로 리그 14위에 해당한다.
서울에 온 선수 중 올해 최고 연봉자는 다저스 무키 베츠(32)로 3000만달러(약 399억원)다. 같은 팀 프레디 프리먼(35)이 2700만달러(약 359억원)로 2위다. 지난겨울 다저스와 10년(2024~2033년) 7억달러(약 9310억원)라는 사상 최대 규모 계약을 맺은 오타니 쇼헤이(30)는 올해 200만달러(약 27억원)만 쥔다. 총 계약 금액의 97%를 계약 기간 뒤에 나눠 받는 지불 유예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파드리스에선 산더르 보하르츠(32)가 2545만달러(약 338억원)로 연봉이 가장 많다. 2000만달러(약 266억원)의 사나이인 투수 조 머스그로브(32)가 숙소 근처인 여의도 공원을 산책하고, 올해 연봉이 1709만달러(약 227억원)인 매니 마차도(32)는 더 현대 서울 백화점을 둘러보는 모습이 목격됐다. 김하성(29)은 “기분 좋고 이제 실감이 난다. 좋은 경기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171만달러(약 156억원)를 받는 파드리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5)는 ‘서울 투어’에 나섰다.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호떡과 만둣국을 먹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화제를 불렀다. 그의 아버지 페르난도 타티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이던 1999년 4월 LA 다저스전에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상대로 3회에 만루 홈런 두 방을 때렸다. 메이저리그 초유 이 기록은 국내 팬들에게 ‘한만두(한 이닝 만루 홈런 두 개)’라는 별칭으로 통한다. 그래서 만둣국 사진이 의미심장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였던 박찬호는 파드리스와 다저스 개막 2연전 중 1차전(20일) 시구자로 확정됐다. MLB 통산 124승(98패)을 거둔 그는 다저스(1994~2001년)와 파드리스(2005~2006년)에서 모두 뛰었던 인연이 있다. 현재 파드리스 특별 고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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