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바르셀로나와 김민재는 아스널과 격돌
레알마드리드, 맨시티와 맞붙어
이강인(23)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맞붙는다. 김민재(28)의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아스널(잉글랜드)과 만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8일(한국 시각) 스위스 니옹에서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도르트문트(독일), 파리 생제르맹과 바르셀로나, 아스널과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각각 8강에서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은 UCL 통산 6회 우승을 자랑하는 팀. 뮌헨과 상대할 아스널은 아직 UCL 우승이 없다. 뮌헨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는데 김민재는 최근 주전에서 밀린 상황이다.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지난 1월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온 에릭 다이어(30·잉글랜드)가 김민재 대신 토마스 투헬(51·독일) 감독의 중용을 받고 있다.
스페인에서 오래 프로 생활을 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은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강인은 지난 14일 니스와 벌인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에서 프리킥으로 골대를 맞히는 등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시안컵 도중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며 물의를 빚은 그는 대표팀에 승선해 21일(홈)과 26일(원정)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 2연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8강전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매치업은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 평가받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대결. 두 팀은 지난 두 시즌 UCL 준결승전에서 만났다. 2021-2022시즌엔 레알 마드리드가 1·2차전 합계 6대5로 맨시티를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고, 2022-2023시즌엔 맨시티가 1·2차전 합계 5대1로 레알 마드리드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정상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은 내달 10일과 11일, 2차전은 17일과 18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한다. 결승은 6월 2일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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