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러시아, 이란 탄도미사일 협상 진전…제재 준비"

이윤희 특파원 2024. 3. 16.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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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러시아와 이란의 탄도미사일 거래 협상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협상이 타결될 경우 추가 제재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커비 보좌관은 이날 주요 7개국(G7) 국가들이 이란이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판매해서는 안 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을 언급한 뒤 만약 무기거래가 이뤄질 경우에는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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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제재 포함 다양한 대응 옵션 검토"
[워싱턴=AP/뉴시스]미국은 러시아와 이란의 탄도미사일 거래 협상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협상이 타결될 경우 추가 제재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각) 경고했다. 사진은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이 지난달 15일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2024.03.16.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은 러시아와 이란의 탄도미사일 거래 협상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협상이 타결될 경우 추가 제재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15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의 잔인한 전쟁을 위해 이란으로부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획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협상은 활발히 진행돼 왔으며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아직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러시아로 넘어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는데, 상황에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커비 보좌관은 이날 주요 7개국(G7) 국가들이 이란이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판매해서는 안 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을 언급한 뒤 만약 무기거래가 이뤄질 경우에는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에 대한 새롭고 중대한 조치를 포함해 신속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말할 것도 없이 추가제재도 이러한 옵션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란이 이미 군사드론과 무기 등을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란 유엔대표부는 지난달 23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탄도미사일 판매에 법적 제약이 없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과정에서 무기 거래를 자제해야 할 의무를 느꼈다"며 무기 거래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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