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지구서 매일 180명 출산‥산부인과는 2곳"

자료사진 제공: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이어지는 가자지구에서 열악한 의료 조건 속에 매일 180여명의 임부가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에 따르면 교전이 발발한 작년 10월 7일 이후 최근까지 가자지구에서 아이를 낳은 산모는 2만1천명으로 추산됐습니다.

OCHA는 "전쟁 속에서 매일 여성 180여명이 출산하는 셈"이라고 전했으며 가자지구 전체의 병원 36개 가운데 부분적으로나마 기능을 유지하는 곳은 12곳으로 이 가운데 병원 2곳만 산부인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주민들의 의료 현황은 비인도적"이라며 "보건 시설을 보호하고 인도주의적 활동이 가능하게 하려면 휴전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영일 기자(parkyi75@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80426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