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나토군 우크라 파병도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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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병력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하자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마크롱은 나토 파병 반대는 유럽이 스스로 금기를 정하는 것이라면서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유럽에서는 "너무도 많은 언어의 제약"이 있다고 비판했다.
숄츠 독일 총리는 앞서 2월 마크롱 발언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분명한 것은 (우크라이나에) 유럽 국가들 또는 나토 지상군은 파병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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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병력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하자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국과 미국이 이를 반대하고, 러시아는 나토와 전면전을 경고하는 등 한차례 홍역을 치른뒤 잦아드는 듯 했던 나토 파병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마크롱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기 하루 전인 이날 또 한 번 벌집을 쑤셨다.
16일 CNBC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숄츠 총리, 도날드 투크스 폴란드 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하루 앞 둔 15일 프랑스 TF1, 프랑스2TV와 합동 인터뷰에서 나토 파병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지난달 파병 주장에 대해 생각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 "옵션들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마크롱은 나토 파병 반대는 유럽이 스스로 금기를 정하는 것이라면서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유럽에서는 "너무도 많은 언어의 제약"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마치 "아무런 제약도 없는 누군가의 면전에서 우리가 약해지기로 작심한"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과 달리 유럽은 이것저것 재면서 스스로 행동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크롱은 "그 누군가는 우리가 제시한 모든 한계를 무시했다"면서 "우리가 그저 순진하게 '이것, 또는 저것 이상으로는 넘지 않겠다'고 말한다면 그 순간 우리는평화가 아니라 패배를 작심한 것이 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곧바로 비판하고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프랑스는 이미 우크라이나 갈등에 관련됐다"면서 "프랑스는 이 관여를 증대시키는 것을 회피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와 함께 유럽의 나토 핵심인 독일도 파병 제안에는 반대하고 있다.
숄츠 독일 총리는 앞서 2월 마크롱 발언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분명한 것은 (우크라이나에) 유럽 국가들 또는 나토 지상군은 파병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마크롱과 정상회담을 앞 둔 터라 이번 발언에 대해서는 논평이 나오지 않았다.
한편 1991년 체결된 바이마르3국협약에 따라 마크롱과 숄츠간 정상회담에 함께 참석하는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둘러싼 말잔치 대신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때라고 비판했다.
투스크 총리는 "우크라이나와 연대하는 진정한 방법은 말은 적게 하는 대신 탄약을 많이 보내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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