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미세 좌절의 시대’ 외
미세 좌절의 시대
미세 좌절이란 거대 서사 속에서 개인이 매일 경험하는 작은 실패의 감각을 뜻한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 작은 실패도 거듭하면 무력감으로 이어진다. 미세 좌절이 만연한 한국 사회의 풍경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더 긍정적인 삶을 위해 사회와 개인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인지 성찰했다. 언론인 출신 소설가인 저자가 2016년부터 일간지에 기고한 글 90여 편을 정치·사회·일상 등 갈래에 따라 모았다. 장강명 산문, 문학동네, 1만8000원
정치는 왜 실패하는가
2024년은 한국 총선, 미국 대선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선거를 치르는 ‘수퍼 선거의 해’다. 그러나 타협과 관용은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증오와 반목은 갈수록 심각해진다. 왜 정치는 세상을 더 낫게 바꾸지 못했는가? 정치학자인 저자가 민주주의, 평등, 연대, 안전, 번영이라는 다섯 가지 가치를 키워드로 개인·집단 차원의 갈등을 넘어 타협과 협의에 도달하는 길을 모색했다. 벤 앤셀 지음, 한국경제신문, 2만3000원
불통의 중국몽
중국몽은 세계의 패권을 노리는 중국의 야망을 가리킨다. 경희대 중국어학과 교수인 저자는 중국몽의 실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자유와 인권을 무시하는 불통 국가로 전락했다고 지적한다. 특히 한반도에서 미국 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한국의 영토 주권을 위협하고, 중국에 대한 공포심과 사대주의를 극대화한다. 그런 중국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를 돌아봤다. 주재우 지음, 인문공간, 3만원
J.R.R. 톨킨: 가운데땅의 창조자
2018년 ‘반지의 제왕’ 원작자인 톨킨의 미공개 사진, 문서, 그림 등을 아우르는 ‘톨킨: 가운데땅의 창조자’ 전시가 열렸다. 이 전시의 기획자이자, 톨킨이 젊은 시절 섭렵의 시간을 보냈던 영국 보들리언 도서관의 기록 보관 담당자인 저자가 전시품 300여 점의 이미지와 톨킨 연구자들의 에세이, 해설을 한데 엮었다. 톨킨의 인간적 면모와 작품 세계를 생생하게 재현했다. 캐서린 맥일웨인 지음, 아르테, 13만원
우리, 학교에서 만납시다
‘짱구쌤’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저자는 교사 생활 28년째 되던 해 전남 구례 용방초 공모 교장이 됐다. 아침마다 교문에서 전교생을 맞이하고, 교장실에서 아이들에게 차를 대접하고, 학교 곳곳에 ‘아지트’를 손수 짓고 학생들과 전통 놀이를 하면서 보낸 4년의 기록을 담았다. 입시 경쟁과 사교육 열풍 속에 잊고 지냈던 학교의 진짜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이장규 지음, 르네상스,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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