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읽기] ‘길가메쉬’ 외
●길가메쉬(옌스 하르더 지음)=독일 작가인 저자가 메소포타미아의 전설적인 왕 ‘길가메쉬’를 소재로 그린 그래픽노블. 수천 년 전 영웅인 길가메쉬와 현대 만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영웅들을 연결 지었다. 마르코폴로, 2만원.
●단단하고 녹슬지 않는(이혁진 지음)=자율주행 자동차가 도로 위를 달리는 미래에서 자동차 기술의 결함으로 인해 생기는 윤리적 갈등을 그린 소설. ‘사랑의 이해’ ‘관리자들’의 작가의 신작. 위즈덤하우스, 1만3000원.
●영화, 물질적 유령(질베르토 페레스 지음)=미국 영화학자인 저자가 이론과 비평을 넘나들며 영화에 관한 담론을 망라했다. 장뤼크 고다르 등 영화 거장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론까지 합한 종합서. 컬처룩, 3만8000원.
●좌파정권은 왜 국정원을 무력화 시켰을까(이병호 지음)=33대 국가정보원장을 지내고 외교계에 오래 몸담은 저자가 문재인 정권 시기 국가정보원에 대해 입을 열었다. 국가 정보에 대한 개괄적 이해도 돕는다. 기파랑, 1만8000원.
●건축가가 지은 집(정성갑 지음)=잡지 에디터 등으로 일한 저자가 김대균, 강사라 등 국내 건축가 20명을 인터뷰했다. 각자에게 맞는 건축가를 찾아내는 비법, 저자가 직접 건축가에게 집을 의뢰해 살아본 경험담이 생생하다. 디자인하우스, 2만6000원.
●하루키를 만나다(신성현 지음)=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 안내서. 2003년부터 하루키에 빠진 저자가 15년간 전 세계에서 이뤄진 하루키 인터뷰 230여 편, 논문 30여 편을 찾아 정리했다. ‘달리기’ ‘맥주’ 등 40개의 키워드로 하루키를 만날 수 있다. 알비, 1만5300원.
●위기의 대통령(함성득 지음)=정치학자인 저자가 문재인 정부 5년과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해 다시 분석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임명된 시점부터 문재인 정부가 정치적으로 실패했음을 역설한다. 청미디어, 2만원.
●순진한 삶(장수진 지음)=2012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한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연극배우로 활동한 만큼, 인간을 바라보는 세밀한 시선으로 아름다움·사랑·죽음 등에 대해 노래한다. 문학과지성사,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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