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프·폴 "안보를 위해 한목소리…우크라 무기 공급에 협력할 것"

권진영 기자 김예슬 기자 2024. 3. 16.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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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랑스·폴란드가 안보 문제에 대해 분열은 없다며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를 공급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해당 발언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둘러싸고 입장차를 보였던 독일과 프랑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마르 삼각동맹이란 폴란드, 독일, 프랑스 간 협력체로, 1991년 소련 붕괴 당시 폴란드의 소련 탈퇴를 지원하는 것이 주 목표였지만, 이후 폴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며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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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지원 관련 입장차 보인 독·프 갈등 봉합하고 단결 강조
폴란드 총리 "바이마르 삼각동맹의 새로운 시작…여름에 또 만날 것"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총리관저에서 왼쪽부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바이마르 삼각동맹' 3국 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4.03.15/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김예슬 기자 = 독일·프랑스·폴란드가 안보 문제에 대해 분열은 없다며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를 공급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에서 '바이마르 삼각동맹 정상회담'이 15일(현지시간) 긴급 개최됐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 후 "오늘 우리는 우리 대륙의 안보에 대해 한목소리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회의는 유럽 국가들 사이에 (입장)차이가 있다는 일부 악의적 소문이 매우 과장된 것임을 분명히 보여줬다"며 3국의 단결을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둘러싸고 입장차를 보였던 독일과 프랑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프랑스는 '우크라이나 파병론'을 거론했지만 독일 측의 반발에 부딪혔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은 겁쟁이가 되지 말아야 할 순간에 분명히 직면해 있다"고 했지만 독일의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은 지상군과 관련한 논의는 필요하지 않다"고 맞받았다.

더군다나 독일은 미국 다음으로 우크라이나에 많은 무기를 지원하고 있지만, 최근 타우러스 미사일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동맹국의 압박에 직면한 상태였다.

하지만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와의 무역 문제에 대한 유럽위원회와의 협력은 좋다"며 "이는 바이마르 삼각 동맹의 새로운, 좋은 시작이다"고 말해 의견이 정리됐음을 시사했다.

바이마르 삼각동맹이란 폴란드, 독일, 프랑스 간 협력체로, 1991년 소련 붕괴 당시 폴란드의 소련 탈퇴를 지원하는 것이 주 목표였지만, 이후 폴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며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만일 러시아가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유럽의 신뢰도는 "0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거들었다.

ZDF에 따르면 숄츠 독일 총리는 "러시아 대통령은 알아야 한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흔들리지 않고 우크라이나 편에 뭉쳤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서방 동맹들은 장거리 로켓 지원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장거리 로켓을 위한 새로운 연합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3국 정상은 올해 여름쯤, 폴란드에서 다시 만날 계획이다.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총리관저에서 왼쪽부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하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24.03.15/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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