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아내 처음 공개하고 함께 입국… 타티스 주니어는 광장시장 호떡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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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 고 쇼헤이, 레츠 고 다저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나타난 순간 기다리던 팬들은 일제히 오타니와 다저스를 응원하는 구호를 연호했다.
편안한 트레이닝복 차림에 야구 모자를 거꾸로 쓴 오타니는 얼굴에 미소를 띤 채 가볍게 고개를 숙여 팬들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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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샌디에이고 선수단 도착
김하성-고우석도 팬들과 인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나타난 순간 기다리던 팬들은 일제히 오타니와 다저스를 응원하는 구호를 연호했다. 편안한 트레이닝복 차림에 야구 모자를 거꾸로 쓴 오타니는 얼굴에 미소를 띤 채 가볍게 고개를 숙여 팬들에게 인사했다. 오타니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한 아내 다나카 마미코 씨는 한 걸음쯤 뒤에서 오타니를 따랐다. 일본에서 농구 선수로 뛰었던 다나카 씨 역시 환한 미소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다저스 선수단은 20,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2024 MLB 개막 2연전(서울시리즈)을 위해 이날 방한했다. 서울시리즈는 한국에서 사상 처음 열리는 MLB 정규시즌 경기다.
오타니와 다나카 씨는 약간 떨어져 걸었지만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은 아내의 손을 잡고 나란히 입국장으로 들어섰다. TV에서 보던 MLB 스타급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팬들의 환호성은 더욱 커졌다.
다저스 선수단은 미리 준비되어 있던 버스에 나눠 타고 서울 여의도에 있는 숙소로 이동했다. 다저스 선수들은 이날 휴식한 뒤 16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한다. 훈련 뒤엔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오타니, 베츠, 프리먼 등이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17일과 18일 각각 키움, 한국 야구대표팀과 연습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20일 서울 개막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15일 오전 1시 반경 입국했다. 샌디에이고의 중심 선수로 성장한 유격수 김하성은 “이제 실감이 나면서 기분이 좋다. 팬들께서 많이 기대하실 텐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투수 고우석도 “피곤하지만 컨디션은 좋다”고 말했다. 둘을 비롯해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은 밤늦은 시간에도 자신들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는 등 팬서비스에도 열심이었다.
일찌감치 여장을 푼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이날 서울 곳곳을 방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타티스 주니어는 서울 광장시장을 찾아 호떡과 만둣국 등을 먹는 모습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샌디에이고 선수단 숙소 인근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마차도와 산더르 보하르츠 등을 만났다는 팬들의 목격담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인천=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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