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탐사의 꿈, 세번 도전만에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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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스타십'(사진) 발사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스페이스X는 14일 오전 8시 25분(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스타십의 3차 발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스타십의 발사는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지만 목표 궤도까지 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타십은 지난해 4월과 11월 두 번의 발사에서 각각 4분, 10분 만에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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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신 끊기며 대기권 재진입 실패
스페이스X는 14일 오전 8시 25분(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스타십의 3차 발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스타십은 당초 목표였던 고도 240km까지 최고 시속 2만6000km로 도달해 약 40분간 지구 반 바퀴를 돌았다. 이후 지구 재진입을 시도했지만 발사 49분 후 지구와 교신이 끊겼다. 스페이스X 중계진은 “스타십이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동안 불타거나 바다에 추락하면서 분해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타십의 발사는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지만 목표 궤도까지 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타십은 지난해 4월과 11월 두 번의 발사에서 각각 4분, 10분 만에 폭발했다.
스타십은 지구 저궤도까지 최대 150t의 화물을 배달할 수 있으며, 한 번에 100명을 태울 수 있다. 이에 스타십 발사가 최종 성공하면 인류가 화성까지 이동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스타십은 2026년으로 계획된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3’ 미션에서 우주비행사를 달에 내려주는 달 착륙선의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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