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한방에 드론 격추 “가성비 높인 게임체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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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10파운드(약 1만7000원)면 적의 무인기(드론)를 격추할 수 있는 레이저 신무기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요격 미사일 1발의 가격이 통상 수십억∼수백억 원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방공 체계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상은 올 1월 영국 스코틀랜드의 영국군 시험장에서 찍힌 것으로, 지상에서 발사된 레이저가 공중에 떠 있는 목표물을 타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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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m 밖 100원 동전 맞힐수 있어
기존 요격미사일 1발 수십억 넘어
“기상 악화땐 효과 떨어져” 지적도
‘1발 1만7000원’에 드론 요격, 英 레이저 신무기 공개 영국 국방부가 스코틀랜드 영국군 시험장에서 요격용 신무기 ‘드래건파이어(Dragonfire)’로 레이저를 발사해 적의 무인기(드론) 등 공중 표적을 타격하는 시연 영상을 11일(현지 시간) 공개했다(큰 사진). 이 무기에서 표적인 포탄을 겨냥해 10초가량 레이저를 쏘니 금속이 녹으며 관통하는 구멍이 뚫렸다(작은 사진). 영국 측에 따르면 레이저를 한 번 쏘는 데 10파운드(약 1만7000원)에 불과해 방공 체계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국방부·국방과학기술연구소 X 캡처 |
영국 국방부는 11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레이저를 이용한 무기인 ‘드래건파이어(Dragonfire)’의 시험 발사 영상을 공개했다. 이 무기는 영국이 올 1월 발표한 레이저 지향 에너지 무기(LDEW)로, 에너지가 담긴 고출력 레이저를 빛의 속도로 발사해 목표물을 타격한다. 목표물에 10초가량 레이저를 쏘면 관통되는 방식이다. 드래건파이어는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기술연구소와 유럽 최대 미사일 제조사인 MBDA 등이 1억 파운드를 투자해 개발했다.
영상은 올 1월 영국 스코틀랜드의 영국군 시험장에서 찍힌 것으로, 지상에서 발사된 레이저가 공중에 떠 있는 목표물을 타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레이저가 상공의 목표물에 도달하는 데에는 1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 국방부는 “(드래건파이어는) 공중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며 “방공 체계의 판도를 뒤바꿀 게임 체인저”라고 소개했다.
앞서 미국도 레이저를 이용한 무기를 개발해 왔지만 아직 실전에 배치하진 않았다. 이에 레이저 무기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 CNN은 13일 “비, 안개, 연기는 레이저를 산란시키고 효과를 약화시킨다”, “움직이는 표적에 10초 동안 고정해 쏴야만 관통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전했다. 또 레이저 무기 특성상 발생하는 열을 냉각시키기 위한 시스템의 필요성과 레이저 충전 문제 등도 한계라고 CNN은 지적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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