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원장 13시간 조사 뒤 귀가…”전공의 사직종용 없었다”

오원석 기자 2024. 3. 1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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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한 경찰 재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당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이 경찰에서 13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어제(15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한 김 위원장은 약 13시간 뒤인 밤 11시 30분쯤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나왔습니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경찰이 전공의 선생님들의 개인적 사직을 의협의 집단 사직 종용으로 계속 말씀하셨다"라며 "연관성을 찾으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그런 내용은 전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어 그는 "정부가 좀 유연한 자세로 빨리 논의의 장으로 나와주셔야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 현장이 정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2일 첫 조사 뒤 사흘 만인 어제 오전 김 위원장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임 회장은 어제 재출석한 뒤 3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오늘(16일) 오전 10시쯤 김 위원장을 다시 소환해 보강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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