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과일 물량 대폭 확대”…농축산물 가격 안정 자금 투입

KBS 2024. 3. 1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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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시작합니다.

먹거리 물가의 오름세가 무섭습니다.

특히 과일 가격이 크게 올랐죠.

최근엔 ‘애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사과를 뜻하는 애플과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을 합한 말인데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 이 중에서 사과를 포함한 과일이 물가를 0.57%p 밀어 올렸습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 가운데 18% 가량이 과일 값 때문인 거죠.

[김미선/서울 영등포구 : "사과 같은 경우는 30~40% 정도 오른 것 같아요. 국산 과일보다 오렌지 이런 것도 많이 사는 편이에요. 국산 과일이 워낙 비싸서."]

실제 한 대형마트의 수입과일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7% 늘었는데요.

오렌지가 200% 넘게 급증했고, 파인애플, 바나나도 20% 안팎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다음 주부터 먹거리 물가 안정에 긴급자금 1,500억 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국산 과일 등 농산물의 경우, 납품단가 지원을 확대합니다.

기존 13개에 8개 품목을 추가하고.

지원 단가도 최대 2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납품단가가 낮아지면, 소비자 가격도 직접적으로 떨어지는 효과가 있죠.

또 관세를 내린 수입 과일 31만 톤을 신속하게 도입하고 정부가 직접 수입하는 과일에 파인애플, 망고, 체리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소비자가 대형마트에서 농축산물을 구입할 때 최대 2만 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도록 예산 지원도 대폭 확대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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