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트럼프 기소 검사장에 "내연관계 검사 재판서 빼라"

권준기 2024. 3. 1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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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결과 뒤집기 사건을 기소한 검사장에 대해 내연 관계로 드러난 부하 직원을 해임하는 것을 조건으로 재판에 계속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같은 통화 내용이 공개된 뒤 윌리스 검사장은 2021년 2월부터 관련 수사를 진행해 지난해 8월 대배심 결정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계자들을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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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결과 뒤집기 사건을 기소한 검사장에 대해 내연 관계로 드러난 부하 직원을 해임하는 것을 조건으로 재판에 계속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고등법원의 스콧 맥아피 판사는 파니 윌리스 검사장에게 기존 수사팀이 공소를 유지하려면 네이선 웨이드 특검을 팀에서 빼라고 명령했습니다.

맥아피 판사는 윌리스 검사장과 웨이드 특검의 관계가 부적절해 보인다면서도 실질적인 이해 충돌을 입증할 혐의와 증거가 법률적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두 사람의 불륜 관계를 이유로 기소 자체를 기각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윌리스 검사장과 웨이드 특검은 지난달 청문회에서 자신들이 로맨틱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인정하면서도 부당한 이득을 주고받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CNN 등은 법원이 윌리스 검사장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 사건에 계속 관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윌리스 검사장에게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경합 지역이었던 조지아주 선거에서 박빙의 차이로 패배하자 조지아주 총무장관에게 전화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11,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통화 내용이 공개된 뒤 윌리스 검사장은 2021년 2월부터 관련 수사를 진행해 지난해 8월 대배심 결정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계자들을 기소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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