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홈런 대기록 -9개’ 458홈런 최정, 벌써 홈런포 뜨겁다…키움전 쐐기 투런포→4경기 2홈런
[OSEN=한용섭 기자]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중심타자 최정의 홈런포가 시범경기부터 뜨겁다.
최정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으로 활약하며 11-6 승리를 이끌었다.
최정은 지난해까지 개인 통산 458홈런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홈런 10개를 보태면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감독이 갖고 있는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467개)를 넘어선다.
최정은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롯데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롯데 우완 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11일 KT와 시범경기에서는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정은 0-0 동점인 3회 2사 1,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숭용 신임 감독에게 시범경기 첫 승을 안겨준 결승타가 됐다. SSG가 3-0으로 승리했다.
최정은 이날 4타석에서 3안타 1사구로 100% 출루했고, 홈런과 2루타 한 방씩 장타를 터뜨렸다. 시범경기에서 4경기 타율 5할4푼5리(11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키움은 김혜성(2루수) 도슨(중견수) 김휘집(지명타자) 최주환(1루수) 임지열(좌익수) 김동헌(포수) 송성문(3루수) 이형종(우익수) 이재상(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조영건.
SSG는 박성한(유격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한유섬(우익수) 고명준(1루수) 전의산(지명타자) 하재훈(중견수) 김민식(포수) 김성현(2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신헌민.
경기는 초반부터 난타전이었다. 키움은 1회 김혜성의 우전 안타, 도슨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다. 1사 1,3루에서 최주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김동헌이 좌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SSG는 1회말 반격했다. 1사 후 에레디아가 좌전 안타로 출루해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추격했다.
SSG는 2회 대거 5점을 뽑으며 역전시켰다. 선두타자 하재훈이 볼넷, 김민식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김성현의 1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졌고, 좌익수 임지열의 3루 송구 실책으로 1사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박성한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에레디아의 안타,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1사 만루 찬스가 됐다. 한유섬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고명준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전의산 타석에서 투수 폭투로 3루주자가 득점, 6-2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키움은 3회초 1사 후 최주환이 신헌민의 직구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SSG는 3회말 에레디아가 2사 후 윤석원과 승부에서 직구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7-3으로 다시 달아났다.
키움은 4회초 SSG 백승건 상대로 1사 후 이형종이 좌측 2루타로 출루했다. 이재상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고, 투수 보크로 1사 2, 3루가 됐다. 김혜성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이형종이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2사 1,2루에서 도슨의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고, 우익수 한유섬의 3루 송구가 뒤로 빠지는 실책이 되면서 3루로 뛴 1루주자 김혜성까지 득점하며 7-5까지 따라 붙었다. 2사 2루에서 김휘집, 최주환, 임지열이 3타자 연속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7-6을 만들었다.
SSG는 5회 최정이 쐐기 홈런을 날렸다. 1사 후 조상우 상대로 박성한이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폭투로 2루로 진루했다. 최정이 조상우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7구째 146㎞ 직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9-6으로 달아나는 쐐기포였다.
SSG는 6회 선두타자 고명준이 김재웅을 상대로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날렸는데, 중견수 도슨이 점프 캐치로 잡으려다 타구가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3루타가 됐다. 하재훈의 좌전 적시타를 땔 10-6으로 달아났다.
SSG는 7회 선두타자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 대주자 최경모로 교체됐다. 최경모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포수 송구 실책까지 겹쳐 3루까지 진루했다. 김찬형이 희생플라이로 11-6을 만들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양 팀이 15개의 4사구와 25개의 안타를 주고받으며 3시간 19분이 걸렸다. 전날 3시간 22분과 거의 비슷했다.
키움 선발 조영건은 1⅓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윤석원이 1⅔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신인 전준표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조상우는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 김재웅은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허용했다. 문성현이 1이닝 1실점(비자책), 박윤성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SSG는 선발 신헌민이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백승건은 0⅔이닝 2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2년차 송영진이 1⅓이닝 3볼넷 무실점, 이건욱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조병현이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기순과 이로운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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