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코리아, 국내 첫 CO2 포집 플랜트 가동
황정일 2024. 3. 16. 00:08
국내 처음으로 이산화탄소(CO2) 배출 사업장에서 CO2 포집을 사전에 점검해 볼 수 있는 테스트 설비가 구축돼 운영에 들어갔다. 탄소포집 전문기업인 ㈜카본코리아는 13일 천안시 소재 KC글라스㈜ 유리제조 공장에 CO2 포집 플랜트를 준공하고 CO2 포집 연속운전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CO2 포집 플랜트는 카본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 하루 CO2 1t을 포집할 수 있다. 컨테이너(길이 8m, 폭 3m) 규모로 이동이 편리하고 현장에서 장착과 해체가 용이한 게 특징이다.
카본코리아는 2개월 동안 유리 제조공정에서 배출되는 CO2를 포집해 포집량·포집효율·에너지소비량 등 CO2 포집에 대한 종합 정보를 KC글라스 측에 제공한다.
KC글라스는 이를 바탕으로 탄소포집 설비 투자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신동식 카본코리아 회장은 “테스트 플랜트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CO2 포집설비 구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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