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AI 시대의 정치이론 外

2024. 3. 1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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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정치이론
AI 시대의 정치이론(마티아스 리스 지음, 박성진 옮김, 그린비)=빅데이터와 딥페이크를 비롯해 기술과 인공지능 발전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어떤 것들인지, 민주주의 사회는 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을 정치철학과 기술철학을 교차하며 살폈다. 저자는 철학박사이자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 교수. 영문판이 지난해 2월 나온 서적이다.
판결 너머 자유
판결 너머 자유(김영란 지음, 창비)=한국 여성 최초로 대법관을 지낸 지은이가 정치적 정의, 기본적 자유 등 롤스의 주요한 개념들을 살피면서 이를 통해 우리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들을 되짚었다. 제사주재자, 전교조 법외노조, 양심적 병역거부, 성전환자 성별 정정, 손자녀 입양 등의 이슈를 아우른다. 부제 ‘분열의 시대, 합의는 가능한가’.
이타와 시여
이타와 시여(강명관 지음, 푸른역사)=‘이타’와 ‘시여’는 자기 손실을 감내하면서도 남을 이롭게 하는 행위,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베푸는 행위를 각각 가리킨다. 실화처럼 전해져온 역관 홍순언의 선행과 ‘허생전’을 포함해 조선 후기 문학에 담긴 이런 면면과 그 의미를 새롭게 살폈다. 여러 저서로 한문학 지평을 넓혀온 저자의 신작.
라인스
라인스(팀 잉골드 지음, 김지혜 옮김, 포도밭)=우리의 일상에서 걷기도, 관찰하기도, 이야기하기도, 그리기도, 쓰기도 선을 따라 진행된다. 인류학자인 저자가 선에 대한 탐구를 펼친 대표작이자 2007년 저서. 때마침 같은 저자의 2015년 저서 『모든 것은 선을 만든다』(차은정·권혜윤·김성인 옮김, 이비)도 다른 출판사에서 번역돼 나왔다.
위험을 향해 달리다
위험을 향해 달리다(세라 폴리 지음, 이재경 옮김, 위즈덤하우스)=‘우리도 사랑일까’,‘위민 토킹’ 등의 영화를 만든 감독이자 각본가인 지은이가 겪어온 삶의 시련을 담았다. 아역 배우 시절 척추측만증으로 고통받은 일을 비롯해 어릴 때 겪은 어머니의 죽음, 때이른 독립, 무대공포증, 성폭력, 험난했던 임신과 출산 등을 에세이 속에 풀어냈다.
기발해서 더 놀라운 의학의 역사
기발해서 더 놀라운 의학의 역사(리처드 홀링엄 지음, 서정아 옮김, 지식서가)=의학의 발전 수준이 지금과 사뭇 다르던 시절을 중심으로 외과 수술에서 새로운 성취가 이뤄진 극적인 순간들을 포착해 관련 역사를 담았다. 책의 원제는 ‘피와 내장’(Blood and Guts). 같은 제목으로 방송된 영국 BBC TV 다큐멘터리에 바탕을 둔 책이다.
맹렬서생 노상추의 눈물나는 과거합격기 1~3
맹렬서생 노상추의 눈물나는 과거합격기 1~3(김도희 지음, 노용순 감수, 제이에스앤디)=조선 후기의 무관이었던 실존 인물 노상추(1746~1829년)는 17세 때부터 84세로 별세하기 이틀 전까지, 무려 67년 동안 일기를 썼다. 그중 53년 간의 일기가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런 『노상추일기』에 담긴 삶의 면면을 소설 형태로 옮겼다.
헝거
헝거(록산 게이 지음, 노지양 옮김, 문학동네)=『나쁜 페미니스트』로 이름난 저자의 회고록이자 몸에 관한 이야기. 청소년기에 겪은 충격적인 사건과 가족에게도 말 못했던 고통, 이를 전후로 체격이 달라진 이유, 평균적인 체격과 사뭇 다른 체격으로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느낀 것 등과 함께 자기혐오에서 자기존중으로 나아간 여정을 진솔하게 펼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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