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팀 쿡 CEO의 중국 판매 전망 오도 혐의로 합의금 4억 9천만 달러 내야

애플은 최고경영자 팀 쿡이 중국에서 아이폰 수요 감소를 은폐하는 발언을 하면서 주주들을 편취했다고 주장하는 집단소송 해결을 위해 돈을 물게 됐다고 현지시간 15일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지방법원에 예비합의서가 제출되었고, 이에 대해 미국 지방법원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이는 2019년 1월 2일 애플이 미-중 무역 긴장을 이유로 아이폰 제조업체가 분기별 매출 전망치를 최대 90억 달러까지 낮출 것이라고 예상치 못한 발표를 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팀 쿡  CEO는 2018년 11월 1일 투자자들에게 애플이 브라질, 인도, 러시아, 튀르키예 등 통화가 약세를 보인 시장에서 판매 압력에 직면했지만 "나는 중국을 그 범주에 넣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애플은 며칠 후 공급업체들에게 생산을 억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애플이 매출 전망치를 낮춘 것은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처음으로, 다음날 애플의 주가는 10% 하락해 740억 달러의 시장 가치가 사라졌습니다.

애플과 해당 변호사들은 판결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본사를 둔 애플은 책임을 부인했지만 소송 비용 등을 회피하기 위해 해결에 나섰다고 법원 문서는 설명합니다.

주주측 변호사인 숀 윌리엄스는 팀 쿡의 발언과 수익 예측 사이 두 달 동안 애플 주식을 산 주주들이 포함된 데 대해 "중요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애플은 최근 회계연도에 970억 달러의 순이익을 냈으며, 이는 이틀간의 이익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지난 6월, 로저스 판사는 소송을 기각하기를 거부했습니다.

로저스 판사는 팀 쿡이 환율 변동이 아니라 애플의 매출 전망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 믿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했고, 애플은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주주측 변호사는 합의 금액의 25%까지 수임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애플 주가는 2019년 1월 이후 4배 이상 상승해 2조 6천억 달러 이상의 시장 가치를 갖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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