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침투 北 잠수함 23년 만에 이전...캠핑장 조성

송세혁 2024. 3. 1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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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96년 강원도 강릉 앞바다에서 무장 공비 20여 명이 잠수함을 타고 침투한 사건 기억하시나요?

당시 북한 잠수함은 강릉통일공원에 전시해 왔는데요.

강릉시가 23년 만에 잠수함을 인근 해군 부대로 옮기고 그 자리에 오토캠핑장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96년 9월 18일 새벽.

강원도 강릉 앞바다에서 좌초된 북한 잠수함이 발견됩니다.

잠수함을 타고 침투한 무장 공비는 26명.

이 가운데 북한으로 도주한 1명을 제외한 24명이 사살되거나 자살했고, 1명은 생포됐습니다.

당시 침투 현장에 2001년 조성한 강릉통일공원.

전시된 북한 잠수함에 작업자들이 조심스럽게 크레인 줄을 연결합니다.

이어 600t급 크레인이 서서히 잠수함을 들어 올린 뒤 바지선에 내려놓습니다.

안보 교육과 관광을 위해 전시한 지 23년 만에 해군 부대로 옮기는 겁니다

길이 35m, 무게 300t의 상어급인 이 북한 잠수함은 인근 동해시 해군 1함대에서 보수 후 보관할 예정입니다.

강릉시는 잠수함이 있던 자리에 정동진 해변 경관을 즐길 수 있는 30면 규모의 오토캠핑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해안을 가로막고 있는 원형 철조망 300여 m 구간은 철거하는 대신 열화상 카메라 등 보안시설이 설치됩니다.

[최종범 / 강릉시 관광개발과 : 안보 테마로 해서는 시대 트렌드를 따라가는데 뒤처진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젊은 MZ세대라든지 시대 변화, 관광 트렌드 변화에 맞춰서 조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동진 오토캠핑장은 올해 말쯤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을 계획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 김동철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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