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함에 녹색 액체 뿌려졌다…첫날부터 난리난 러시아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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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통령 선거 첫날인 15일(현지시간) 투표소 곳곳에 각종 방해 행위가 벌어졌다.
이날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한 여성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은 뒤 녹색 액체를 쏟아 부어 투표용지를 훼손시켰다.
일각에서는 녹색 액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지난달 옥중 사망한 알렉세이 나발리가 당한 테러를 기억하는 퍼포먼스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러시아 당국은 17일 정오로 예고된 투표 시위에 대한 경계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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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통령 선거 첫날인 15일(현지시간) 투표소 곳곳에 각종 방해 행위가 벌어졌다.
이날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한 여성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은 뒤 녹색 액체를 쏟아 부어 투표용지를 훼손시켰다. 또 다른 지역에서도 동일한 수법의 사건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녹색 액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지난달 옥중 사망한 알렉세이 나발리가 당한 테러를 기억하는 퍼포먼스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나발니는 2017년 괴한이 녹색 살균소독액을 얼굴에 뿌려 실명 위기를 겪었다.
러시아 당국은 17일 정오로 예고된 투표 시위에 대한 경계도 강화하고 있다. 모스크바 검찰청은 조율되지 않은 대규모 행사 조직이나 불법 행사에 참여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발니 지지자들은 17일 정도 투표소에 모여 푸틴 대통령에 대한 반대 표현을 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5선이 확실시되는 러시아 대선은 이날부터 사흘간 치러진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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