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한동훈, 호남 순회 "정말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다"

YTN 2024. 3. 1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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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정옥임 전 국회의원, 김유정 전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정옥임, 김유정 전직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선거 26일 남았는데요. 여야 대표가 서로 상대당 텃밭을 찾았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늘 불모지 호남을 찾았는데요. 정말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다,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이야기 듣고 풀어가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원래 광주와 호남에 오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요 며칠 동안 있었던 일 때문에 저희의 스태프들은 그냥 광주와 호남은 피하는 것이 어떤가 저에게 제안했습니다.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생각한 적 없습니다. (광주와 호남의) 선택을 받고 싶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뭘 했습니까? 한 게 있습니까? (없습니다) (민주당은) 안 그래도 표 준다, 이 입장 아닙니까? 여러분의 사랑을 원하고…. 저희가 정말 광주시민과 호남 시민에 잘 하겠습니다.]

[앵커]

스태프들은 광주와 호남은 피하는 게 어떻겠느냐 이렇게 권했는데 한 번도 그런 생각한 적이 없다. 그리고 호남을 위해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견제가 필요하다, 오늘 이런 점들을 강조했는데 시민들 불편한 소리도 들어야 했고요, 다른 때와 달리. 오늘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는 가장 어려운 유세 지역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한데요.

[정옥임]

호남은 사실은 보수정당으로서는 정말 어려운 지역이죠. 그리고 환영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 같은 경우는 호불호가 갈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올해 선거에서는 호남 전 지역구에 후보를 냈습니다. 아주 어려운 지역구들이지만 그래도 참가하면서 호남인들을 향해서 이렇게 잘하겠습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방법이 되는 것이고요. 특히 이번에 비대위원인가요? 박은식 후보 그리고 정운천 의원 그리고 이정현 전 의원이 이번에 출마를 해서 그래도 좋은 성과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이건 단순히 보수 정당의 후보들이 당선되는 것 이런 자체의 목표가 아니라 한국의 정치가 정말 이제 정상화의 길을 걸으려면 호남에서도 보수 정당의 후보가 당선되고 영남에서도 좀 더 많은 진보 정당의 후보가 당선되는 그러한 상황이 좀 더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상황이고 그리고 양극화, 특히 지역 간의 이런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이기 때문에 상당히 희망하는 바인데 이번에 물론 공천을 취소하기는 했으나 5.18과 관련한 막말이 나왔고, 물론 취소했지만 그것에 대해서 호남민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또 사실 책임 여당으로서 지금 돌발 변수가 생기지 않았습니까? 돌발 변수를 어떻게 관리하고 해소하느냐에 따라서, 즉 호남 지역에 대한 구애만큼 중요한 게 공중전에서 얼마큼 신뢰를 보여주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한 3주, 4주를 더 열심히 뛰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3석 확보가 목표인데 이게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말씀하신 대로 5.18 폄훼 발언 논란 때문에 국민의힘 내부 시끄러웠고요. 한동훈 위원장이 도태우 후보의 공천 재검토해 달라 이렇게 요청했는데 공관위에서 그냥 후보 자격을 유지했다가 어젯밤에 공천을 취소하게 되는 이렇게 됐습니다. 리스크를 오늘 줄이고 가기는 했는데요. 호남은 이 민심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요?

[김유정]

호남분들이 그런 예측을 어제 하시더라고요. 혹시 오늘 광주 오는데 뭔가 깜짝쇼처럼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려는 거 아닌가? 이런 얘기들을 하시던데 정말 정확하게 예측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만약에 도태우 후보 공천을 취소하지 않고 호남을 갔더라면 무슨 낯으로 갈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한편으로 들고요. 스태프들이 호남은 안 가는 게 어떻겠냐 이런 얘기를 했다는데 스태프들이 좀 더 빨리 취소했어야 한다는 그런 얘기는 안 하는 것인지 스태프들이 대통령실에도 할 얘기는 꼭 해야 한다라는 그러한 조언은 안 하는 것인지 제가 반문하고 싶고요. 호남 지역에서 세 군데 당선, 꼭 당선되고 싶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꼭 당선이 되고 싶다면 정말 대통령실은 대통령실이 하는 일을 하고 당은 당의 일을 한다는 얘기가 일성이었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대통령실이 정권이 잘못하는 일은 당에서 쓴소리를 해 줘야만 뭔가 반전이 있을 거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호남에서 특별히 뭔가를 요구하는 게 아니고 정말 피땀 흘려서 쌓아놓은 민주주의가 정말 이렇게 후퇴하고 있는 것, 언론을 대하는 것도 그렇고 국민들에게 입 틀어막고 이런 거 하지 말아라라는 게 호남의 민심입니다. 호남이 특별히 뭔가를 더 바라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말로만 정말 당선되고 싶습니다라고 외친다고 그게 가능한 일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이 어제 그래도 공천을 취소하고 갔기 때문에 그나마 지금 낯을 들고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나 반면에 대통령실의 시민사회수석이 5.18 배후설 이런 얘기 또 꺼내서 찬물을 끼얹지 않았습니까? 무슨 두더지 게임하듯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고 하나 수습하면 또 하나 나오고 정말 이 정권의 DNA인지 국민의힘 DNA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으면서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다, 정말 이건 허공에 대고 외치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은 뭔가 다르다는 걸 보여주려면 할 얘기는 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을 향해서라도 잘못된 일이 있으면 할 얘기는 해야 한다. 당의 일은 당이 하겠다는 이 약속을 지켜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요. TK 지역 민심은 다른 것 같습니다. 오늘 홍준표 대구시장하고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얘기를 저희가 묶어봤는데요.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당의 공천이 호떡 뒤집기 판도 아니고 이랬다 저랬다 한다. 매일 하는 쇼는 셀카 찍는 일뿐이니 그래가지고 선거가 되겠냐며 누가 봐도 한동훈 위원장 겨냥한 발언이고요. 도태우 공천 취소한 국민의힘에 분노, 대구시민들의 자존심을 두 번 짓밟았다. 있을 수 없는 망천이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이렇게 얘기했는데 수도권과 영남의 민심의 온도차가 큰데 이게 국민의힘이 갖고 있는 딜레마라고 봐야 합니까?

[정옥임]

그런 면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오히려 정치인들이 TK 지역의 유권자를 향해서 자신의 정치공학적 계산을 반영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 이유가 홍준표 대구시장 같은 경우는 도태우 후보 공천을 유지했다가 다시 취소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보면 매일 하는 쇼는 셀카 찍는 일이다 그러면서 한동훈 위원장을 공격하잖아요. 홍준표 시장이 왜 대구로 내려갔을까요? 결국은 지난 대통령 경선에서 당심에서 밀렸다라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대구로 간 거고 그러다 보니까 대구를 중심으로 하는 당원들로부터 소구력 있는 그런 발언을 굉장히 많이 하는데 이제 뜻밖의 복병 내지는 강력한 경쟁자가 한동훈 위원장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정치공학적으로 두뇌 회전이 좀 빠르신 분이 아니겠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발언을 하는 거라고 물론 제 개인 생각이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고. 조원진 전 의원 같은 경우는 결국은 지금 본인이 소속된 정당을 중심으로 해서 소위 우파 진영의 표를 하나라도 더 얻겠다라는 그런 고려가 있기 때문에 이런 발언을 하는 건데요. 대구는 한때 이준석 대표가 대표 경선에 나섰을 때 과감하게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했을 때 그거를 받아들였던 시민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대구 시민들을 마치 굉장히 강성 우익이다라고 단순화시키는 것은 오히려 저는 대구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도태우 후보가 여러 가지로 장점도 있겠죠. 그런데 분명히 문제되는 발언을 했던 것이고 그것에 대해서 보수 정당으로서 5.18의 정신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느냐를 보여주는 게 도태우 후보에 대한 처리였어요. 그런 차원에서 이런 각자의 자기 생각을 이렇게 표출하는 것은 자유입니다마는 저는 정치공학적 계산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다고 보여요.

[앵커]

정치인 개개인의 입장에서 이해관계가 담긴 발언이다. 정옥임 의원께서는 이렇게 해석을 해 주셨는데 국민의힘에서 정우택 후보, 도태우 후보 공천 취소하기는 했습니다마는 막말 논란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특히 장예찬 후보 같은 경우에는 하나 나오면 또 하나 나오고 계속 불거지는 이런 상황이라서요. 여러 차례 고개를 숙이고 기자회견 열어서 잘못했다 얘기도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거 당에서 앞으로 어떻게 판단할지 주목해서 봐야 할 대목이에요.

[김유정]

거의 장예찬 후보는 생물학적으로 나이가 젊다고 해서 정말 건전한 사고를 가진 청년이라고 볼 수 있는가에 대해서 정말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국민들에게 기회를 주는 이런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거의 막말의 화수분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과거 SNS에서 했던 발언이라고 합니다마는 정말 쏟아져나오는 것들이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발언들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서울 시민, 부산 시민. 부산에 출마하면서 부산 시민에 대한 여러 가지 비하 발언도 있고요. 남녀노소, 동물학대에 이르기까지, 마약 예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안 건드린 분야가 없을 정도로 쏟아냈는데 저는 과유불급이라는 말도 있습니다마는 이런 부분들은 정말 과하다 싶을 정도로 뭔가 조치를 취해야만 국민들이 조금 납득이 되실 거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그래서 본인이 12일, 오늘도 고개를 숙이고 했다고 하는데 과연 그것으로 사람이 달라질 수 있을까 저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과거 20대 때 했던 일들이다 이렇게 본인이 항변하고 있습니다마는 최근에 보여준 모습도 최고위원으로서의 역할 또 방송에 나와서 보여줬던 모습들도 저는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거든요. 과연 이걸로 마무리지을 수 있을까. 왜냐하면 부산, TK, PK 이쪽은 그래도 국민의힘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어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여파가 수도권이 정말 흔들리는 데 일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수도권 후보들은 작년에 당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했을 때 서울에서 6군데밖에 승산이 없다. 이런 판단도 했잖아요.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조금 좋아지다가 다시 지금 떨어지고 있는 것에 일조하고 있는 게 이런 후보들의 막말이고 장예찬 후보도 크게 지금 일조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논의는 한다고 하는데 도태우 후보처럼 길어질수록 정말 밑바닥을 헤집고 다니는 후보들은 바닥 민심을 정말 온몸으로 느끼고 있거든요. 그런데 굉장히 억울하죠. 본인의 자질이나 능력과 무관하게 이런 막말 바람 때문에 본인이 거의 낙선할 수도 있겠다, 이런 두려움이 밀려오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후보들이 반발이 심한 거거든요. 그래서 정말 적절한 조치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다음 주가 벌써 후보 등록일이지 않습니까?

[앵커]

그렇죠. 막말 후보 지역구 한 석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건 좀 과하다 싶을 만큼 대처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신데요. 오늘 여당의 공관위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보는 중이다라고 얘기했는데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정옥임]

그러니까 이 공관위가 말입니다. 지난번 도태우 후보의 경우에도 처음에 문제되는 발언이 나왔을 때 당 비대위원장이 재검토 요구했고 그러자 공관위에서 만장일치로 공천 유지를 했어요. 그러다 또 하루이틀 지나서 취소를 했단 말이죠. 그런데 만약에 가정법적으로 민주당이 정봉주 후보의 막말 때문에 상당히 고민하고 있을 때 국민의힘이 신속하고 기동성 있게 그리고 단호하게 좀 더 훨씬 일찍 선제적으로 이런 막말 정치인에 대해서 이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라든지 또 젊은이들에게 어떤 귀감이라든지 한국 사회의 정체성이라든지 여러 가지 측면으로 볼 때 선제적으로 취해야 할 그런 조처였거든요. 그랬으면 아마 훨씬 칭찬을 받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지금 똑같은 시행착오 비슷한 행동을 장예찬 후보를 향해서도 하고 있는 거예요. 어떤 사람이든 장점도 있고 문제점도 있겠죠. 장예찬 후보도 장점이 많은 정치인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선거가 30일도 안 남은 데다가 지금 나타나는 막말이 굉장히 심각해요.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예를 든다면 20대 때 치기 어린 젊은 피 끓는 청년의 그런 발언 내지는 주장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낯익지 않은, 너무 낯설은 얘기가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이죠. 그의 윤리관, 그의 여성관 그다음에 국가관 모든 것에 대해서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그런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렇다면 공관위도 지금 뭐라고 하죠? 계속해서 들여다 보고 있다고 했습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공관위가 지금 눈높이에 맞는지 들여다 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무슨 다른 상황을 고려하는 것인지 의심의 눈초리가 또 생길 수 있어요. 지금 얼마 남지 않았어요. 그리고 아까 지적하셨듯이 이게 당장 수도권이 굉장히 중요해서 수도권의 판세 영향에 심하게 주고 있다라는 것에 대해서 공관위가 제대로 파악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막말 대응, 시기도 중요하다. 일제시대 옹호 글을 올려서 또 논란이었던, 이것도 물론 과거 글입니다마는 조수연 후보도 논란이었는데 오늘 광복회장 찾아서 큰절하면서 사과도 했습니다마는 막말의 기준을 어디까지 용인을 해야 하는지 이건 여야 막론하고 기준을 그때그때 달리 적용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후보 공천한 거 다 취소하기도 어렵고, 이거 어떻게 해야 합니까?

[김유정]

그래서 사전에 이런 것들은 제대로 검증이 됐어야 하는데 그게 미진했다고 생각되고요. 요즘에는 다 디지털 아카이브에 이런 게 저장되어 있어서 그냥 우리도 보통 들어가서 이름 검색하면 쭉 나오잖아요. 그런데 시스템 공천이라고 다들 주장하면서도 이런 걸 걸러내지 못했다는 것은 모든 당들이 다 공히 반성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보고요. 특히 조수연 후보 같은 경우 보니까요, 국민의힘은 정말 한동훈 위원장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지역 연고를 이야기하잖아요. 팔도사나이 별명이 붙었는데 지금 보니까 국민의힘 후보들은 팔도를 다 채우게 생겼어요. 대전에서는 이 조수연 후보가 있죠. 또 충남에서는 성일종 후보가 이토 히로부미 인재 얘기했었죠. 또 충북에서 박덕흠 후보가 미리 당선 축하 케이크 잘랐죠. 또 대구에서 도태우 후보 있었죠, 부산에 장예찬 후보 있죠. 팔도 다 채우게 생겼는데 조수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광복회장을 부부가 같이 가서 큰절을 하면서 사죄를 했는데 이렇게 하는 것도 용서를 구하는 방법의 하나가 될 수는 있겠죠. 그러나 광복회장이 국민의힘의 공관위원장은 아니시잖아요. 그러면 당에서 위원장이 이런 부분들은 선제적으로 뭔가 조치를 취하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더군다나 친일과 관련한 이런 발언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국민의힘의 아킬레스건 같은 것인데 과연 이걸로 이대로 끝날 수 있을 것인가 또 중원이 흔들리는 거 아닙니까, 충청권이.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은 아마 굉장히 염려가 클 거고요.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이 이제는 하다하다 국민의힘 나를 총선 이후에도 보기를 원하신다면 국민의힘 찍어달라 이런 얘기까지 하던데 그게 캠페인입니까? 보고 싶어 할까요? 저는 의문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할 역할을 정말 제대로 하지 않고서는 어떤 곳에서도 여기저기 사고처럼 터져나오는 이 후보들의 이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대통령의 비호감도, 부정평가가 높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지금 미리 당겨다가 쓰는 비대위원장 아닙니까? 그러면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하는데 이제는 한계에 도달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남은 막말들, 국민의힘에서 어떻게 처리하는지 국민들이 주목해서 볼 것 같고요. 중성동을 경선 여론조사 관련해서는 하태경 의원이 이의 제기를 했는데 이거 기각을 했고 이혜훈 후보의 공천 자격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상황입니다. 그런 서울시 선관위가 이혜훈 캠프 측 인사들을 고발한 상황이라서요. 앞으로 이게 문제될 소지는 없을까요?

[정옥임]

이미 지금 문제가 되고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일단 당으로서는 이 문제가 자꾸 확대 재생산되는 게 전체적인 선거 전략 구도에도 바람직하지 못하고 또 사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우리나라의 경선이라는 거요. 특히 여론조사 경선 한다라는 게 정확하지도 않거니와 이런 일들이 비단 저 지역구에만 있었을까 저는 사실 의문이 되기는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일단 덮겠다는 것이 당 공관위의 입장인데 아무래도 그 지역구의 선거에서는 이미 그것 때문에 내상이 상당히 클 거라고 보여지고요. 그다음에 후보 캠프 6명은 아마 서로 카톡을 통해서 했던 일련의 선거전략이 법 위반적인 요소들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또 실제로 나이를 속였느니 그런 얘기도 나오고요. 그러다 보니까 고발에 대한 조사는 들어갈 것이고. 그리고 사실 하태경 의원으로서는 본인 지역구를 포기하고 서울에 와서 사실은 여러 군데를 또 정착하지 못하고 하다가 경선에 임했는데 조금 안타깝게 됐지만 또 경쟁은 경쟁인 것이고요. 그래서 애초에 그 지역구에 사실 3명이 상당히 상대적으로 볼 때 중량감이 있는 정치인이었는데 저렇게 해서 경선을 통해서 2명을 희생시킨 결과가 돼버렸기 때문에 그 전에도 많은 전문가들이 사전에 재배치를 하는 게 어떠냐는 그런 제언도 했었거든요. 아무튼 이번 공천 과정을 보면 결과론적으로 보면 많이 바뀌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가장 희생을 한 정치인이라고 한다면 장제원과 하태경이 아니었나. 물론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에 장제원 의원의 최측근이 또 공천받은 것에 대해서 물론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돼버렸습니다.

[앵커]

이 문제 관련해서 국민의힘 공관위에서는 성별, 연령을 속여도 경선 결과에 영향이 없고 그리고 이혜훈 후보가 이걸 개입했다는 증거는 없다, 이런 설명이 있었는데요. 김유정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유정]

글쎄요, 공관위의 설명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부정행위를 했어도 결과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는다면 문제가 없다는 것인데 부정행위 자체는 인정을 한 거잖아요. 그리고 하태경 의원이 나이를 속여서 이렇게 했던 것을 2건을 잡아내기도 했었고 이혜훈 의원 자체가 그런 여러 가지 부정행위를 독려하는 그 단톡방에도 있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도 이게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결론 내리는 건 너무 안이한 생각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더군다나 서울시 선관위가 문제를 인지하고 또 조사를 한 끝에 경찰에 넘긴 거잖아요. 그런데 당사자인 후보만 혐의가 없다는 걸로 과연 이걸 그대로 받아들일 것인가 의문입니다. 더군다나 이 지역이 저희 민주당에서는 박성준 의원 지역인데 굉장히 지역구를 탄탄히 지역구를 잘 닦아놨던 지역이고 열심히 뛰고 있는데 이런 당내 논란이 벌써 경선 과정, 공천 과정에서 파열음이 있으면 제대로 뛰기가 굉장히 어려울 거예요. 그리고 지역을 잘 닦았던 과거의 지상욱 전 의원이나 또 하태경 의원의 조력도 필요할 텐데 굉장히 어려워질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런 공관위의 판단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중성동을 굉장히 여당에서도 야당에서도 신경 쓰는 지역들인데 공천 논란이 매듭지어지지 않으면 어떻게 보면 여당에는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지적이신데요. 일단 논란이 됐던 이런 부분들 저희가 짚어봤고요. 민주당 얘기도 지금부터 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영남으로 갔습니다. 매우 강한 어조로 정권심판론을 부각했는데요. 먼저 듣고 오실까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4월 10일은 그래서 심판의 날입니다. 엄정하게 지난 과오들에 대해서 문책해야 합니다. 그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국민을 무시하면 이렇게 무능하면 내쫓길 수가 있구나 하는 것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서로 갈등하고 싸우다 보니 야당 대표를 백주대낮에 칼로 목을 찌르는 일이 벌어지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근데 뭘 했습니까? 수사 제대로 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왜 백주대낮에 저의 목을 이렇게 찔렀는지 아무도 밝히려 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심판하자)]

[앵커]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 첫 영남 방문인데요. 지금 보신 것처럼 흉기 피습까지 직접 이렇게 언급하면서 정부와 여당의 비판 수위를 높이는 이런 목소리 듣고 오셨습니다. 국민의힘 이번 총선 슬로건이 국민의힘이 지금 합니다인데요. 민주당의 총선 슬로건은 못살겠다, 심판하자 이렇게 정해졌습니다.

[정옥임]

선동의 정치의 최전선에 섰다고 봐야 하는 것이고요. 일단 본인이 공천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숙청했습니까?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 무능하고 무도한 폭정이라고 일갈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무도한 폭정으로 말할 것 같으면 민주당의 이번 공천 학살을 보면 무도한 폭정이라는 표현만으로도 부족한 그런 대학살을 자행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관심을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정권심판으로 가야 하는 것이고 사실은 그런 일환으로 지금 무슨 얘기를 하냐면 국민을 무시하면 내쫓길 수가 있구나. 그러니까 표현은 안 했지만 거의 그러면 대통령을 또 한 번 탄핵이라도 하자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상당히, 즉 의회 민주주의의 주역들을 뽑는 대이벤트가 바로 이번 총선인데 본인들은 직접민주주의라는 미명하에 그런 것까지 선동을 하면서 지금 정치 캠페인으로 삼고 있다라는 것이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특히 제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본인의 테러는 분명히 외로운 늑대에 의한 그러한 테러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배후에 누군가가 있는 것처럼 서로 갈등하고 싸우다 보니 야당 대표를 백주대낮에 칼로 목을 찔렀다, 이런 식으로 정말 너무 강한 그런 표현을 써가면서. 저기가 아마 부산 부울경 지역인데요. 본인이 테러를 당하고 부산에서 치료받지 않고 서울로 전원한 것에 대한 부산 시민들의 불만과 비판이 굉장히 큽니다. 그런 것도 주의를 돌려보려는 그러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인가 의심할 정도의 저렇게 강력한 얘기를 하는데. 물론 이 총선이 중간선거의 성격을 띠고 있고 또 정부 심판할 수 있지만 과연 제1야당의 대표로서 그 내용이 저러해야만 하는 것인지 좀 더 정책적으로 일목요연하게 비판할 수 있는 것이 오히려 중도 무당층에게 더 설득력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그런 비판적인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서로 갈등하고 싸우다 보니까 야당 대표를 백주대낮에 칼로 찌르는 일이 벌어지지 않았냐 이 발언하고 그다음에 중도 해지라든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례를 언급한다든가 이런 부분의 발언은 적절하지 않았다는 이런 지적이신데요.

[김유정]

지금 선거 한가운데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다시 그동안 민주당 공천 때문에 저희가 많이 민심을 잃었습니다마는 다시 정권심판론이 불붙어 오르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리고 그 정치 테러, 피습 사건 이후에 두 달 만에 부산 영남 쪽을 처음 방문한 것이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이번 선거를 정권 심판의 기치를 걸고 여러 심판본부들도 저희가 만들어서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못살겠다, 심판하자 이런 것은 과거 자유당 시절에 못살겠다, 갈아보자 이런 느낌도 나는 것인데 간결하게 저는 우리 할 얘기를 하고 있다 저는 이렇게 판단하고요. 아마 대다수 국민들께서 한동훈 위원장으로 뭔가 프레임을 전환해 보려고, 한동훈 대 이재명 프레임으로 가보려고 하지만 결코 그렇게 되지 않고 있잖아요. 그리고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여전히 그렇게 높은 이유는 우리 국민들이 지금 이 상황을 집권 3년차에 접어들었는데 우리 상황과 처지가 어떠한가에 대해서 명백히 인식하고 계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여전히 부정평가가 그렇게 높은 것이기 때문에 마음속으로는 정말 심리적으로 탄핵 상태다, 이렇게 규정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런 마음들을 아마 표현한 게 아닌가 생각하고요.

선거 한가운데 이제 본격적인 정말 유세 기간에는 더 심한 얘기도 나올 수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국민들이 겉으로 표현 안 하고 계실 뿐이지 그 마음들은 마음속으로는 더한 얘기도 하고 계실 것이다. 그리고 치솟는 물가하며 실정에 대해서 정말 눈여겨보시다가 심판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어제 대전 방문했을 때 발언도 도마 위에 오른 이런 상황인데요. 그래픽으로 정리했는데 한번 보실까요. 전체 맥락을 보셔야 돼서요.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정치 잘했다, 나라 살림 잘했다, 살 만하다, 견딜 만하다 싶으면 가서 열심히 2번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십시오. 견딜 수 없다, 못살겠다, 앞으로 다른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하면 나가서 행동을 해야 합니다. 1번을 찍어야 합니다. 어제 세종 전통시장에서 연설하면서 한 발언인데 이 중에서 아니면 집에 쉬십시오. 이 발언이 지금 여당의 굉장한 공세를 받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게 아마 2찍 발언 비판이 나온 후 발언이라 더 그런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2찍 발언도 저는 굉장히 놀랐어요. 그래도 당대표 그리고 대통령 선거에 나왔던 후보로서의 품격이라는 것을 본인도 의식하고 있을 텐데 어떻게 2찍이라는 표현을 할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2번을 찍든지 집에서 쉬라는 말을 들으니까 그게 2004년 총선이었을 거예요. 당시에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와중에 총선을 치르면서 당시 열린우리당이 압승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훨씬 더 대승을 할 수 있었는데 그때 당대표가 정동영 대표였을 거예요. 그런데 아마 제가 지금 정확한 워딩은 생각나지 않는데 노인들은 집에서 쉬시라, 그런 취지로 얘기를 해서.

[앵커]

아마 대학생과의 강연 자리에서 나왔었죠.

[정옥임]

그래서 그것 때문에 상당한 반발이 있어서 본인도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하고 생각보다 승기가 약화된 그런 일이 있었는데 집에서 쉬라고 하니까 딱 그 말이 생각나더라고요. 왜냐하면 민주당의 경우는 선거 때마다 더 많은 유권자들이 나와서 투표하기를 원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당대표가 진영을 갈라서 당신들은 1번 찍을 거 아니면 집에 가서 쉬시라, 지금 사는 게 편안하면 2번을 찍든지 집에 가서 쉬시라는 표현 자체가 이렇게 사회 전체를 진영으로 갈라치기하는 모습하고 연동이 되면서 비판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스스로가 만들고 있는 것이죠. [앵커] 민주당에서는 정권 심판론 부각하기 위해서 나온 말이다 이렇게 지금 얘기하고 있는데요. [김유정] 사실 정권 심판하자.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해달라는 말의 다른 표현 같은데 조금 아쉬운 점이 많죠.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하다 보니까 아마 이렇게 실수하신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한편 드는데 그러고 나서는 민주당 도와주십시오, 1번 찍어주십시오. 이런 얘기도 덧붙여서 했거든요. 그래서 사실 아까도 이 실정에 대해서 대표가 여러 가지 얘기도 했었고 얼마나 할 얘기가 많습니까? 그런 이 정권의 실정에 대해서 소상히 얘기를 하고 그러니 민주당에게 표를 몰아주십시오라고 포지티브하게 얘기를 해도 진짜 할 얘기가 많거든요. 그래서 이런 점들은 아마 앞으로 지난번에 2찍 발언했을 때 곧바로 사과했던 적도 있기 때문에 아마 더 신중하게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앞서 국민의힘 막말 얘기했었는데 민주당도 지금 막말 때문에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목발 경품 이 발언 논란의 정봉주 의원 공천 취소가 됐습니다마는 이번에는 양문석 후보의 과거 발언이 논란입니다. 양문석 후보, 누구를 꺾은 후보냐면 원조 친노, 전해철 의원을 꺾고 지금 본선행을 확정지은 거거든요. 그런데 논란의 발언이 지금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했습니다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한 내용이라서 내부에서도 파장이 적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김유정 의원 잘 아시겠지만 민주당은 정통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으로 정리될 수 있는 그런 정당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원이 아니더라도 그러한 정신적인 지주와 같은 그 자체를 상당히 인정하고 또 존중하고 존경하고 그러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양문석 후보가 물론 전해철을 저격하기 위한 자객으로 등장을 해서 경선에서 승리를 하고 친명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예를 든다면 노무현과 이명박은 유사 불량품이다. 또 한미FTA라든지 또는 여러 가지 비판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비명에 대해서는 쓰레기, 바퀴벌레, 한미FTA에 대해서도 국민 60에서 70%가 반대했음에도 밀어붙인 노무현 씨나 이명박 씨나 어찌 이리 닮았나. 그런데 그 당시에 한미 FTA를 반대한 사람들의 퍼센티지가 이게 아니에요. 제가 알기로는, 기억하기로는. 그러면서 낙향한 대통령으로서 우아함을 즐기는 노무현 씨에 대해 참으로 역겨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서 최근에 친문이나 비명에 대해서 수박의 뿌리요, 수박 그 자체인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 물론 아마 2020년대인가 자기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한 발언에 대해서 노무현재단에 사과 비슷한 걸 하기는 했지만 이런 정도 되면 오히려 민주당 안에서 들끓고 일어나야 하지 않아요? 그런데 제가 보니까 공천이 끝난 다음에 민주당은 더 이상 친명 아니면 모두 숨죽이고 지금 있는 그런 분위기인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반응이 중요하다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 이재명 대표 오늘 기자가 이 관련해서 질문을 하니까 곤란했는지 다른 대답을 하시더라고요. 앞으로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김유정]

하루가 멀다하고 이런 일이 불쑥불쑥 나오니까 지방 일정 중에 굉장히 당황하고 또 여러 가지로 복잡한 마음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문제는 뭐냐 하면 이런 불량품이나 역겹다, 이런 발언 또 기억상실증 환자다, 사실 도를 지나치기는 했어요. 그런데 그냥 막말하고 차이가 나는 건 정책적인 측면에서 한 얘기라는 것도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마는 분명히 잘못된 발언이죠. 중요한 것은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이사장이 당에 요구를 했어요.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렇게. 그래서 아마 오늘 밤에 여러 가지 이 부분까지를 포함해서 논의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참 답답합니다.

이걸 사전에 미리 뭔가 걸러내는 그런 과정이 필요했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가 시스템 공천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했던 것들이 조금 국민들 뵐 면목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당의, 오늘 밤의 뭔가 논의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밤 논의 결과를 지켜봐야...

[정옥임]

오늘 밤이라고 하시니까 제가 잠깐, 어젯밤에 도태우, 정봉주가 마치 한 패키지로 이렇게 묶인 듯하게 그냥 서로 경쟁하듯이 눈치 보면서 먼저 하니까 그냥 하기가 무섭게 10분 만에 또 공천을 취소하잖아요.

[앵커]

저희가 어제 나이트포커스 시간에 계속 속보로 전해 드렸거든요.

[정옥임]

그러다 보니까 혹시 양문석 후보와 장예찬 후보가 또 패키지로 묶여서 서로 보다가 예를 들어서 한쪽이 취소를 하게 되면...

[앵커]

다른 한쪽도 가능성이 있다?

[정옥임]

왜냐하면 어쨌든 막말 아닙니까? 그냥 개인 생각이지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공천이 취소된 정봉주 후보. 그렇다면 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를 어떻게 정할까 이 부분도 관심인데요. 제3 인물을 전략 공천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박성준 대변인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박용진 의원) 차점자로 가는 겁니까, 아닙니까? 이건 경선 자체가 절차적 과정에 문제가 없고 결론이 난 거 아니겠습니까? 그 이후에 정봉주 후보의 발언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은 재추천 의결로 가는 거고 그렇다고 하면 해석의 여지가 없이 전략공천으로 간다, 이렇게 보면 되는 것이죠. (이 경우는 해석의 여지가 없는 전략 공천이에요, 무조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경선 결과가 이미 나왔고 그 이후에 후보 발언이 문제가 돼서 낙마한 경우기 때문에 이거는 해석의 여지 없이 전략공천으로 가는 게 맞다는 설명인데 4년 전에는 경선 2위가 승계한 적이 있다면서요?

[정옥임]

그렇습니다. 부산에서 있었을 뿐만 아니라 오후에 제가 김유정 의원과 만나서도 그 얘기를 했는데요. 얼마 전에 서대문갑입니까, 청년전략지역. 거기서는 3명이 오디션을 보고 올라와서 경선 중인데 1명을 정말 이해하지 못할 이유로 떨어뜨리고 거기에 4등을 올려서 경선을 해서 결국은 소위 대장동 변호사, 정진상 변호사로 알려진 그 사람이 후보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경우는 다시 전략공천을 하고 구차하게 설명이 많은 이유가 뭐냐 하면 결국은 여기에 박용진은 절대로 안 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러는데 조금 기류가 바뀐 게 뭐냐 하면 이게 전략적인 것인지, 전술적인 변화일 뿐인지 모르겠는데 홍익표 원내대표라든지 안규백 위원장이 조금 결이 다른 얘기를 해요. 마치 또 박용진까지 포함해서 고려할 것처럼. 물론 두고 보면 알겠지만 제가 볼 때 애초의 생각은 이번에 이렇게 해서 정봉주를 취소하게 되면 결국은 또 다른 친명을 갖다 투입시키겠다라는 생각이 처음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결론은 어떻게 날지 지켜봐야 하지만 그 생각에서 과연 크게 벗어날까 싶기는 합니다.

[앵커]

박용진 의원은 이게 재심 요구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도 경선의 절차로 봐야 하기 때문에 아직 안 끝난 상황이다. 그거하고 공천 과정에서 걸러냈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논리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고 앞서 말씀하신 대로 전략공천으로 가야 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박용진 의원도 포함해서 해야 한다는 의견도 민주당 내에서 만만치 않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박용진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도 이 지역에서 득표율이 높았잖아요.

[김유정]

서울시에서 최다 득표했던 후보죠. 64.5%인가 그랬는데요. 어쩌다 보니까 민주당의 공천이 거의 마무리돼 가는 이번 주 과정인데 박용진 후보에 관한 것들이 알파에 오메가가 돼버렸어요. 처음에 하위 10%로 시작해서 지금 이제 정봉주 후보의 공천 취소 이후의 상황까지 박용진 의원이 화제가 돼버렸는데 저는 이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이 굉장히 혁신적으로 잘한 부분도 있고 소위 친명이라고 하는 분들도 탈락하고 이런 게 굉장히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도 다른 여러 가지 잘 못한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묻힌 그런 측면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또 많이 실점을 했죠. 또 여론조사 보면 국민의힘보다 우리가 더 공천 못했다, 이런 것들도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실점을 한 부분이 있는데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저는 생각해요. 박용진 의원이 사실 당원, 국민에서 전부 다 이겼지만 감점 30% 때문에 결과적으로 공천이 안 됐던 거잖아요. 그런데 여러 가지 문제 제기하면서 재심 청구를 했고 결과적으로 그 재심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벌써부터 전략공천이다, 제3자다 이런 얘기를 하니까 황당한 거죠, 박용진 의원으로서는. 그래서 그런 모든 것들을 고려해서 서울시 이를테면 원로들, 과거 노인위원회였던 민주뿌리위원회 이런 당의 원로분들도 제대로 해야 한다, 이런 얘기, 목소리를 내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정봉주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것도 국민 눈높이라는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국민 눈높이에서 봤을 때 박용진 의원이 감점의 그 페널티를 받기는 했습니다마는 후보로서는 손색이 없잖아요. 그런 걸 다 고려해서 저는 결론을 내리는 게 합당하지 않을까. 정말 실점을 만회할 기회가 드디어 왔다. 그러면 정말 모든 걸 정리하고 우리가 심판론으로 다시 불을 붙이면서 선거를 치를 수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강북을뿐만 아니라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기대를 해 보겠다는 이런 말씀을 해 주셨고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 오늘 총선 판세 자체 전망을 내놨습니다. 몇 석을 전망했을까요? 한병도 선대위 전략본부장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 : 지난주까지 불리했던 여론 지형이 이번 주 들어서 회복세로 뚜렷이 전환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요. 우리 당의 경우 공천이 마무리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권역별 판세를 종합해보면 지역구에서 한 130석에서 140석 정도 현재 판단을 하는데요. 지금부터가 진짜 승부처이기 때문에 현재의 분석도 유동성이 클 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선거가 좀 더 가까워지면 민주당 지지층은 더불어민주연합으로 결집하는 양상을 보일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외부 여론조사) 분석 평균치를 내보면 (비례대표 의석) 한 13석 플러스 알파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앵커]

지역구 130에서 최대 140석 그리고 민주당 비례 13석 플러스알파. 여기에 조국혁신당까지 하면 170석 정도를 야권이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전망을 한 건데 여러 가지 근거들을 들었고요.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이 분석에 대해서.

[정옥임]

아마 현장에서 뛰는 후보들은 진짜 바짝바짝 입이 마를 것 같은데, 특히 수도권이요. 서울도 그렇고요, 경기 인천을 포함해서 지금 판세가 이렇게 감각적으로 볼 때도 출렁이는 몇 가지 돌출 변수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 돌출 변수의 문제, 그 불확실성과 그다음에 그것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 이것을 빨리 불식시켜주는 게 국민의힘의 숙제예요. 지금 민주당이 이렇게 내놓을 수 있는 근거는 바로 그 돌출 변수인데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닙니다. 그 돌출 변수의 제공자는 오히려 정부라고 볼 수가 있거든요.

[앵커]

돌출 변수라고 하시면 찍어서 어떤 걸 말씀하시는 겁니까?

[정옥임]

이종섭 대사 그다음에 의대 문제. 그것도 사실은 굉장히 민감한 문제인데 아까 김유정 의원께서 지적하신 황상무 수석 문제까지도 나와 있어요. 그런데 이것에 대해서 지금 어떤 얘기를 하냐면 이런 얘기하는 사람이 있어요, 당에서. 이건 당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문제다. 그건 진짜 어리석다는 표현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이 문제 때문에 당장 총선 과정에서 지지율에 영향을 준다면 책임 여당으로서 당의 입장을 얘기해야 해요. 그게 정부의 입장하고 차이가 나더라도 지금은 정부와 당이 한 팀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표를 찍는 유권자들이 원하는 대답이 무엇이고 국민의 눈높이가 무엇인가를 파악해야 해요.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의 역할이 커졌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한동훈의 위상이 이만큼 커졌다면 지난주를 계기로 해서 지금 위상이 줄어든다는 인식을 주는 것, 이게 판세에 이렇게 바람직하지 못해요.

[앵커]

민주당이 이렇게. 사실 이렇게 선대위 전략본부장이 공개하는 것 자체를 제가 별로 보지 못했것 같아요. 이례적인 것 같은데 설명으로는 지금 돌출 변수들, 이종섭 호주대사의 문제라든가 의대 증원 문제 같은 이런 부분들이 전체적인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걸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기류를 읽었기 때문에 한 거 아니냐, 이런 취지의 발언을 지금 해 주셨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유정]

그러니까 지금 소위 한강벨트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잖아요, 국민의힘에서. 그런데 그쪽의 후보들이 지금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고 다들 뭔가 볼멘소리들을 하고 있는 게 바로 채 상병 순직 사건의 핵심 피의자 이종섭 대사 건 아닙니까? 이건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상황을 이렇게 해놓고 오히려 야권과 공수처와 야권 성향의 언론이 무슨 정치 공작을 하는 거다, 이렇게 지금 덮어씌우고 있기 때문에 이거 기가 막힐 노릇 아닙니까? 보수 언론에서도 이거 지금 왜 이러느냐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그런데 민주당이 보수 언론하고 정치 공작을 했다는 얘기입니까? 말이 안 되는 얘기고요. 호주에서도 이종섭 대사가 도착했을 때 대사관 앞에 가서 교민들이 시위도 하고 했었잖아요. 그런데 제가 호주의 지인으로부터 들으니까 다음 주 토요일날 호주 국회 앞에서 모일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교민들이 모여서 호주 정치인들도 부르고 해서 규탄 집회를 하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정도로 16만 호주 교민들도 이 국격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하고 있고 이건 외교 망신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보수적인 유권자들이 오히려 국격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실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다 황상무 수석이 언론인의 백색 테러 이런 부분들을 작고하신 과거 오홍근 국정홍보처장이죠. 그분은 재작년에 작고하셨는데 본인의 그 끔찍했던 기억과 잊을 수 없는 한과 트라우마가 2년 뒤에 후배 기자들에게 겁박하는 용도로 이렇게 대통령실의 시민사회수석의 입을 빌려서 했다는 거, 얼마나 기가 막히겠습니까? 그런데 이번 일들이 과연 선거를 치르자고 하는 국민의힘인가, 제가 묻지 않을 수 없고요. 그런 선거공학적인 얘기를 떠나서도 어떻게 이런 얘기를 하는가. 그래서 용산으로 옮긴 이유가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서였고 도어스태핑이 대부분이었다고 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고 대국민 기자회견도 한번 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 그리고 황상무 수석의 이런 발언을 통해서 언론관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모습들은 반드시 비판해야 하고 경질하지 않으면 이거를 인정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민주당에서 여론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고 그래서 오늘 아마 이런 얘기를 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의 일은 아닙니다마는 여러 가지 바깥에서의 돌출 변수, 국민의힘에서는 악재가 될 수도 있는데 당은 당의 일을 하겠다고 했으니까 이 부분에 충실해야 한다 오늘 두 분 말씀 종합하면 이 얘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금요일 나이트포커스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정옥임, 김유정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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