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배정위 본격 가동...지방 국립대 '2백 명' 기대
'수도권 20% : 비수도권 80%' 비율로 배분 전망
지방 거점 국립대 최대 수혜 전망…'200명 정원' 전망도
정원 배정 이달 마무리 목표…의대 측과 갈등 커질 듯
[앵커]
의대 증원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는 늘어난 정원을 40개 의대별로 배분하는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배분할 방침인데 일부 지역 국립대의 경우 정원이 2백 명으로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늘어난 의대 정원 배분을 논의하는 배정 심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정보 유출이나 반발을 우려해 심사위원회에 참가하는 위원 정보나 시간 등은 철저히 비공개에 부쳤습니다.
[심민철 / 교육부 인재정책기회관 (지난 5일) : 절차나 또는 위원을 어떤 식으로 구성하고 누가 들어가 있는지, 또 언제 무엇을 하는지가 공개된다면 여러 가지 중립적인 그리고 독립적인 활동이 어렵다고 봐서….]
정부는 늘어난 정원을 수도권에 20%, 비수도권에 80% 정도 배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 의대 정원은 천4백여 명으로 늘고 비수도권은 2천여 명에서 3천6백여 명으로 대폭 증가합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의대 정원 비율 역시 28% 대 72%로 대폭 조정됩니다.
특히, 부산의대와 경북의대 등 지방 거점 국립대 의대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정부가 강조하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지방 거점 국립대 9곳 가운데 7곳 의대 정원이 200명으로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전병왕 /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배정기준안인 비수도권 의대와 대학병원의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과 지역거점 의료기관으로서의 중추 역할을 제고하고….]
정부는 늘어난 정원의 최종 배정을 이달 말 마무리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미 증원 희망 규모를 둘러싸고 학교 측과 의대 교수진 사이에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별 배정 규모가 확정될 경우 갈등이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촬영기자 : 장명호
영상편집 : 변지영
그래픽 : 오재영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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